선 장(禪藏)

 고타마(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는 말과 글로써 표현된 가르침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이유는 언어나 개인의 능력 그 밖의 환경에 따라 필연적으로 제약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이 강조된다.

 염화미소(拈華微笑)

"고타마(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한 때 영취산에 계실 때 말씀 없이 꽃 한 송이를 들어(염화(拈華)) 대중들에게 보이심에 가섭존자만이 홀로 그 의미를 알아차리고 미소(微笑)를 지었다."
                                                                                               <대범천왕문불결의경(大梵天王問佛決疑經)>

 그러면 이러한 이심전심의 선(禪)을 학문적으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것은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여 자세히 사유하고 선정(禪定=마음이 깊이 통일된 상태. 마음의 평정)과 지혜가 균등한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선(禪)은 불교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있어서 어떤 교리(敎理)나 수행체계를 막론하고 그 밑바탕에 깔려있다. 그래서 선(禪)은 여러 문화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시대에 따라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여 오늘까지 이어져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