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zine 월간 좋은인연 불기 2550(2006)년 5월호 Vol.6,No.63. Date of Issue 1 May ISSN:1599-337X 

 

 

 

 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온누리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함에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원하옵니다.  <유마경>에 “온갖 중생이 병들어 있으므로, 나에게도 병이 있는 것이다. 만약 온갖 중생이 병을 떠난다면, 내 병도 나을 것이다(一切衆生病是故我病。若一切衆生病滅則我病滅) 하셨으며, <무량수경>에서는 “비록 내가 깨달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내 이웃에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가 있다면 나는 깨달음만을 취하지 않으리라(設我得佛。國有地獄餓鬼畜生者。不取正覺) 하시는 등 부처님께서는 조건 없는 무한한 자비를 서원(誓願)하셨습니다. 이것은 깨달음의 추구와 자비의 실천(上求菩提下化衆生)으로써 불자의 생활입니다. 자비란 주고받는 식의 거래가 아니라 상대의 고통을 감싸주고 이로움을 더해준다(拔苦與樂)는 것으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듯 타인 역시 그렇다는 인식하에 이루어지는 생명 나눔입니다. 이것을 실현하는 삶의 터전으로써 자연이라는 공간과 현실이라는 시간 속에 울고 웃는 삶이 존재하므로 우리를 하나의 생명체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하나만을 기준으로 삼을 수 없지만, 굳이 정한다면 각자의 입장에서는 모두가 중심입니다. 이러한 보편적인 사실을 유기적인 협력관계로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배타적인 구도로 볼 것인지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만약 대결적인 구도로 본다면 경쟁관계이겠지만 상호의존적인 관계 즉 연기의 사실로써 본다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숫타니파타>에서는 “모든 생명이여, 평온하라, 행복하라, 안락하라” 고 하며 평등한 자비광명을 비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관념과 물질의 노예가 되어 환경과 생명을 파괴한다면 그에 따른 과보는 고스란히 고통으로 남을 것입니다.
 관념이란 우상인 신으로써 천상(天上)이라고 하듯 물질이란 욕망으로써 천하(天下)라고도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는 말씀으로 관념과 물질의 노예가 아닌 주인공(唯我獨尊)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실천한다는 것은 진실한 자아에 대한 통철한 자각임과 동시에 생명존중의 실천일 것입니다. 불 보살님의 가피를 바라기만 보다는 스스로 실천하는 불자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부처님
부처님
우리부처님

                                  -불기 2550(2006)년 부처님 오신 날은 5월 5일(음 4월 8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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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thly Web Magazine DHARMA(ISSN: 1599-337X)
발행인: 범수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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