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zine 월간 좋은인연 불기 2549(2005)년 11월호 Vol.5,No.58. Date of Issue 1 Nov ISSN:1599-337X 

 

 

 

 

 

 

 

 

 

 

 대립과 협력

범수

 시간이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작용에 따른 일련의 변화이다. 해가 뜨고 바람이 불며, 비가 내리는 현상에 따라 봄에는 싹이 트고 가을에는 단풍이 든다. 그런 가운데 울고 웃는 우리의 삶이 존재하므로 우주와 하나의 생명체처럼 얽혀 있다. 따라서 딱히 어느 하나만을 기준점으로 삼을 수 없지만, 굳이 정한다면 각각의 입장에서는 모두가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보편적인 사실을 유기적인 협력관계로 볼 것인지 아니면, 대결적인 구도로 볼 것인지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긍정과 부정

조혜숙

 한 병실에 두 분의 환자가 계신다. 나이는 두 분 모두 75세이고 남자 분이시며 공교롭게도 같은 병명인 폐암이다. 두 분 모두 호스피스를 의뢰 받았다.
 A환자 분은 본인이 폐암말기임을 알고 계시며, 호스피스를 받게 되셨을 때의 자신의 상황도 잘 아신다. B환자 분은 본인의 병명도 모르시며 호스피스를 그저 간병의 정도로만 알고 계시며, 환자 본인은 곧 나아서 퇴원하실거라고 알고 계신다.
 병세로 볼 때는 B환자 분이 한결 나아 보이시기도 한다. A 환자 분은 혼자서는 병실밖 출입도 못하시지만  휠체어를 타고 바깥에 나가실 수 있으며, 하루에 꼭 두 세잔의 커피와 사분의 일갑 만큼의 담배를 즐기신다. 보호자와의 관계도 원만하다.
 대부분 깊은 병에 오랜 병원생활을 하다보면 환자 자신밖에 모르고 짜증이 심해져, 보호자는 자신의 피로에 환자의 스트레스까지 겹쳐 원만한 관계를 가지기 어려운데, A환자 분은 다른 환자들에 비해 모든 걸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며 비록 말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부인에게 늘 감사해 한다. 부인 역시 결코 젊은 시절 호강시켜준 자상한 남편이 아니었음에도, 지금의 남편에게 한마음으로 명랑하게 지극한 정성을 다한다.
 환자 분의 다가올 죽음에 대하여 두 분 모두 긍정적으로 얘기하기도 하고, 다른 환자에 대하여도 늘 도와주려하는 맘이다.
 B환자 분은 성격이 매우 급하시다. 젊은 날부터 지금까지 식사를 하실 때 수저를 사용한일이 없으시단다. 식사를 하실 땐 국이나 물에 말아 그대로 후르륵 마셨고, 지금 환자가 되어 죽을 드실 때도 찬물을 부어서(뜨거우면 급히 못마시니까) 냄비 채로 그대로 마신다. 바깥출입은 환자 본인이 싫어 하셔서 안하시고, 화장실에 가실 땐 혼자서 지팡이를 짚고 가신다.그 누구의 도움도 절대로 싫어 하신다.그래도 호스피스에겐 신뢰도 보이시고 도움도 청하신다. 부인과의 관계도 원만치 못하다. 부인과 말 한마디 나누는 일 없고 시키는 일도 없다. 부인 따로 환자 따로 서로 힘들어 하신다. 늘 불평과 불만뿐이어서 간호사 호출이 잦다. 지금의 모든 상황이 모두 남 탓이다. 자신이 처한 이 상황이 모두 남 탓이라는 그 응어리를 풀어 드려야 될텐데...자신의 말씀은 끝없이 쉬지 않고 하시는데 다른 사람의 말은 전혀 들으려 하지 않으신다. 정말 외로우시구나 하는 맘이 느껴져 호스피스 간호를 하면서도  가슴이 아프다. 끝내 먼저 임종하셨다.
 두 분 환자를 보면서 부정과 긍정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인생이란 결국 한 생각 속에 있다는 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김질 해본다.

 

 

 

 우리민족의 내원(來原)과 점과의 관계

정재진

 우리나라가 소속된 동북아시아는 인류학적으로는 몽골계 인종과 중국계 인종(夏族)으로 대별되며, 문화적으로는 농경문화와 유목문화로 대별할 수 있겠다. 옛부터 중국대륙을 동서로 횡단하는 大河 인 황하연안에는 상술한 두개의 서로 다른 민족과 문화가 형성. 정착되었으니, 즉 황하의 하류지역에는 초원민족인 몽골족(蒙古族)이 남하하여 유목을 주로 하면서 형성된 '용산문화(龍山文化)'집단이 있었고, 중류지역에는 중국민족 즉 하족(夏族)들이 농경문화를 형성한 '앙소문화(仰邵文化)' 집단이 그것이다.
 전설적인 제왕인 삼황(복희.신농.황제)이후 대륙을 다스린 당(唐)의 요(堯)는 우(虞)의 순(舜)에게, 그리고 순(舜)은 다시 9년 홍수를 다스린  하(夏)의 우(禹)에게 나라를 서로 선양(禪讓)하였다. 그리하여 기원전23세기 초엽에 들어 드디어 하 왕조가 성립되어 풍족한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중국문화의 시원(始源)을 이루었으니, 바로 이들이 앙소문화인들이다. 그 후  제 17대 임금인 걸(桀)왕에 이르러 포학한 실정으로 말미암아  민심을 잃어 기원전1766년경 상(商)의 탕(湯)이 중국최초의 역성혁명을 성공함으로써 농경문화인 앙소문화를 대신하여 유목문화인 용산문화가 시작되었다. 그 후 제30대 임금인 주(紂)에 이르러 다시 포학한 정치로 말미암아 기원전1123년경 주(周)나라의 무왕 등에 의하여 멸망당함으로써 은족(몽골족)들은 사실상 중원대륙을 상실한 계기가 되었다.
 주나라로 중국을 통일한 무왕은 은(殷)나라 주(紂)왕의 서형인 미자(微子) 계(季)에게 은나라 조상들의 봉제사(奉祭祀)를 위하여 분봉 해 준 나라가 송(宋)나라이며, 주의 무왕에게 천하를 다스리는 홍범구주(弘範九疇)를 전해준 주(紂)왕의 삼촌격인 성자(聖者) 기자에게는 그 무리를 이끌고 동쪽으로 가게 하였으니, 바로 이들이 기자조선의 始源(시원)이 된다.
 점(占)이라 함은, 불확실한 미래의 길흉화복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염원이 만들어낸 것이라 하겠는데, 전술한 두 개의 문화를 살펴보면, 농경민족에게는 풍요로운 땅과 정착된 환경으로 말미암아 상대적으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알고자 하는 욕망이 적겠지만, 언제나 새로운 물과 목초지를 찾아 이동하는 유목민족인 경우에는 내일의 일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10년 경 중국 하남성 언사현 일대에서 대량으로 발굴된 갑골들을 살펴보면, 은족(몽골족)들이 얼마나 점(占)을 생활화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초원으로부터 남하하여 중국대륙에 그 터전을 잡은 은족들은, 결국 기원전12세기 초엽 그 광활한 대륙을 잃어버리고 일부는 황하의 남부와 淮(회). 徐(서) 지방에 잔류하긴 하였지만, 다시는 정치의 핵심으로 복귀하지 못한 2류의 인종으로 남게 되었으며, 일부는 다시 동쪽으로 이동하여 남북만주 및 한반도의 주력으로 자리 매김한 은족의 후예들. 그러하니 그들의 후예라 할 수 있는 한국인들이 점(占)을 좋아하게 됨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 만 더 부언하자면 미래는 미래의 일로 두면 어떨까. 설혹 미래를 안다고 하여도 얼마만큼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과연 우리의 생활을 지금보다 풍요롭게 해 줄 것인가에 대하여도 생각해봐야 하겠다.
- 문외동 우소(寓所)에서 규보(頃步)정재진이 쓰다. -

 

 

 

 내 마음의 보석상자

아리

 이것은 내 보석상자이다. 가끔 아기들과 구슬 꿰기를 할 때 꺼내놓고는 맘에 드는 것을 골라 하나씩 하나씩 꿰어
목걸이도 만들고 팔찌도 만든다. 어린 남자아이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보석(?)이라서 여자 아이들이 훨씬 좋아한다.
 내 마음은 보석으로 가득차 있다. 난 나를 보석상자라 부르고 싶다. 뭐~~~별것이 아니라서 있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그동안 살아왔는데 그 별것 아닌 줄 알았던 것이 별것정도가 아니고 아주아주 귀중한 것 이란 걸 알게 된 것이다.
 난 장애인과 가난한 이와 힘없는 노인 그리고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고 그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 내 삶이길 바라면서 산다.(지금은 아주 미약한 상태라 부끄럽지만........)
 난 내 이웃들에게 순간순간 하나의 보석들을 꺼내어 준다. 그렇지만 그 보석들은 줄어들지 않는다.
"미안합니다."
"그랬었군요."
"안타깝네요."
"이제 ~~괜찮을 겁니다."
"그럼 ~~어떻하면 좋을까?"
"사랑합니다."
 난 자칭 대단한 안목(?)을 지니게 되었는데, 타인이 가지고 있는 보석을 보는 눈이 생겨버렷다.......행복한 날이다.

 

 

 

 나의 오해

장남지

 4년이 가까운 시간들을 장애우들과 함께 지내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잘못된 생각들과 오해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오해 몇 가지 중에 한 가지.

 Q. 학교에 불빛이 필요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시각장애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이잖아요~
 시각장애인, 맹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긴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사람이나 안내견과 함께 하는 모습이 먼저 그려질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맹인학교를 상상했을 때도 왠지 형광등이 없이도 수업할 수 있는 학교일 것같지 않으신가요? 저는 막연히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간다거나 체육시간에는 모두가 조심조심 벽을 따라 다닐 것 같은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저의 이런 상상은 실습을 다녀온 친구의 이야기에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실은 통계적으로 볼 때에도 맹(빛이나 형태등을 전혀 볼 수 없음)학생들은 실제 시각장애인들의 10%가 되지 않습니다. 그 나머지는 저시력학생(보조기구나 매체의 수정으로 시각을 인지할 수 있음)들이지요. 단순히 시력이 나쁜 학생들도 있지만, 시야가 좁아서 장애를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전크기만큼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생활하기가 충분히 불편하겠지요? 또 빛의 양을 조절하지 못해서(쉽게 말하면 너무 눈이 부셔서) 생활에 불편을 겪는 아동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시각장애학교의 교실에 사용하는 불빛들은 각 학생의 특성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더 밝은 빛을 필요로 하거나, 은은한 간접조명을 필요로 하는 등 오히려 더 많은 부분에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 시각적 자극에만 의존해서 생활하지 않기 때문에 익숙한 학교에서의 생활은 일반학생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는 후다닥 뛰어 다니고 장난치고 노는 것이 일반학생들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보지 못하면 어디든 나가는 것이 너무 어렵고 무서울 것만 같지만, 그 생각은 보이는 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저의 오해인 것 같죠? ^^

 

 

 

스웨덴에서

도난주

이 번 달엔 스웨덴 학생들과 국제학생들의 생활비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유학을 준비할 때 가장 고민되고 고려되어 지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세히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듯 학생은 대부분의 영역; 미술관, 박물관, 차편(비행기, 배, 기차, 버스). 스웨덴의 학생이 되면 학생증이 나오고 이것을 이용하면 고속버스는 40%까지 할인이 된다.

첫번째로 일반적인 교통비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걸어서 30분 정도의 거리는 대부분 중고자전거를 구입해서 타고 다닌다. 보통 5만원 정도하면 구입할 수 있고 추운 겨울이 되거나 자전거를 원하지 않을 경우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보통 한번 타는데 15크로나(2000원정도)으로 비싼 편이지만 한 달 정액권을 구입할경우 330크로나(42000원정도)를 내면 된다. 어디에서 타든 몇번을 타든 횟수에 상관없이 한 달 동안 무한정 이용할 수 있다.
 특별한 이유로 비행기를 타게 되는 경우 현재 유럽은 저렴한 개인항공이 많이 때문에 오래전에 예약을 하면(1달 전) 보통 스웨덴에서 영국 런던까지 350크로나(45000원)정도로 저렴하다.

렌트비는 자기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한달에 2000-2500크로나(27만원-33만원)정도가 든다. 보통 인터넷. 전기세. 수도세 등 모두 포함해서 적용된다. 주거공간 수준은 쾌적하고 좋은 편이다. (보통 오븐은 모두 전기를 이용해서 사용해서 화재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기본적인 의료비는 모두 정부에서 학생들에게 지원됩니다. (학생비자를 받을경우 주민등록증의 번호와 같은 번호가 지급되는게 그것을 이용하여 복지혜택을 받게 됩니다. )
 음식은 대부분 우리나라의 E-mart와 비슷한 대형 마켓을 이용합니다. 이곳에선 maxi, wallys라는 상호가 가장 유명한 마트 업체이고 간간히 생활용품은 반값 쎄일을 하는데 학생들은 이시기에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우리나라 보다 야채와 치즈 음료수 빵 등 대분분의 식품들이 저렴합니다. 물론 고급으로 이용한다면 대중없겠지만요.  이불, 여러 생활용품들은 대부분 세컨 핸숍을 이용합니다. 적십자에서 운영하는 이곳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자원봉사하며 다과를 즐기기도 하구요. 렌트시 가끔 가구가 없는 곳에 들어 갈시 이곳에서 이용합니다. 정말 가격은 저렴합니다. 없는 것이 없구요. 가구에서 책, 신발, 속옷까지 있습니다. 가구의 경우 쇼파 한셋트의 가격이 200크로나(26000원)정도에 운반비로100크로나(13000원)를 지급하면 자기것이 되는 것이죠. 많은 학생들과 주민들이 애용하는 곳입니다.  이렇게 이곳에 와서 정착하면서 보통 한 달 생활비로 방 렌트비 음식 교통비 등을 포함하면 보통 한달 60만원정도가 지출됩니다. 물론 줄일 수도 늘릴 수도 있는것은 자기가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요. 아껴쓰는 사람을 기준으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受持
讀誦

 

 백유경

편집부

百喩經 - 經卷第三-                                                                       尊者僧伽斯那撰
                                                                                                        蕭齊天竺三藏求那毘地譯 喩 고客駝死喩 磨大石喩 欲食半병喩 奴守門喩 偸리牛喩 貧人能作鴛鴦鳴喩 野干爲折樹枝所打喩 小兒爭分別毛喩 醫治脊루喩 五人買婢共使作喩 伎兒作樂喩 師患脚付二弟子喩 蛇頭尾共爭在前喩 願爲王剃鬚喩 索無物喩 답長者口喩 二子分財喩 觀作甁喩 見水底金影喩 梵天弟子造物因喩 病人食雉肉喩 伎兒著戱羅刹服共相驚怖喩 人謂故屋中有惡鬼喩 五百歡喜丸喩

(六一)梵天弟子造物因喩
婆羅門衆皆言。大梵天王是世間父。能造萬物。造萬物主者有弟子。言我亦能造萬物。實是愚癡自謂有智。語梵天言。我欲造萬物。梵天王語言。莫作此意汝不能造。不用天語便欲造物。梵天見其弟子所造之物卽語之言。汝作頭太大作項極小。作手太大作臂極小。作脚極小作踵極大。作如似毘舍도鬼。以此義當知各各自業所造非梵天能造。諸佛說法不著二邊。亦不著斷亦不著常。如似八正道說法。諸外道見是斷見常事已便生執著。欺?世間作法形像。所說實是非法

61. 누가 만물을 만들었나
 외도들은 “범천은 이 세상의 아버지다. 그는 능히 만물을 만든다.”고 한다. 범천의 제자들도 “나도 능히 만물을 만든다.”고한다. 이것은 어리석은 것이지만 오히려 자신들에게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여 범천에게 “나는 만물을 만들고 싶습니다.”하였다. 그러자 범천은 “그런 생각 말라. 너는 만들 수 없다.”하였다. 그러나 범천의 말을 듣지 않고 만물을 만들려고 하였다. 범천은 그 제자가 만든 물건을 보고는 말하였다.
“네가 만든 것은 머리가 너무 크고 목은 너무 가늘다. 손은 너무 크고 팔은 너무 작다. 다리는 너무 작고 발꿈치는 너무 크다. 그래서 마치 귀신과 같구나.”
모든 것은 각기 업대로 만들어진 것이요, 범천이 만든 것도 그 누구가 만든 것도 아니다. 그리하여 모든 부처님은 이렇게 설법하셨다.
“두 극단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즉 단견(斷見)에도 집착하지 않고 상견(常見)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여덟 가지 바른 도의 설법(八正道)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여러 외도들은 ‘이것은 단(斷)이다. 이것은 상(常)이다’고 보아, 곧 거기에 집착하여 세상을 속여 그것이 법인 양 꾸미지만 그것은 진실로 바른 법이 아니다.

 

(六二)病人食雉肉喩
昔有一人病患委篤。良醫占之云須恒食一種雉肉可得愈病。而此病者市得一雉食之已盡更不復食。醫於後時見便問之汝病愈未。病者答言醫先敎我恒食雉肉。是故今者食一雉已盡更不敢食。醫復語言若
前雉已盡何不更食。汝今云何正食一雉望得愈病。一切外道亦復如是。聞佛菩薩無上良醫說言。當解心識。外道等執於常見。便謂過去未來現在唯是一識無有遷謝。猶食一雉。是故不能療其愚惑煩惱之病。大智諸佛敎諸外道除其常見一切諸法念念生滅何有一識常恒不變。如彼世醫敎更食雉而得病愈。佛亦如是。敎諸衆生。令得解諸法。壞故不常。續故不斷卽得[利-禾+전]除常見之病

62. 꿩 한 마리만 먹은 환자
 어떤 사람이 병으로 위독하였다. 훌륭한 의사가 말하였다. “항상 꿩고기 한 종류만 먹으면 병을 고칠 수 있다.” 그러자 그는 시장에 가서 꿩 한 마리를 샀다. 그러나 그것만 먹고는 더 이상 먹지 않았다. 그런 뒤에 의사가 그를 보고 물었다. “병은 고쳤는가?” 그러자 그는 “전에 내게 늘 꿩고기를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 마리를 먹고 감히 다시 먹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의사는 다시 “꿩 한 마리를 다 먹었으면 왜 또 먹지 않느냐? 너는 지금 꿩 한 마리만 먹고 어떻게 병이 낫기를 바라느냐?”고 꾸짖었다.
 모든 외도들도 이와 같다. 그들이 의사와 같은 부처님이나 보살의 훌륭한 말씀을 들었으면, 벌써 마음의 근본을 알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시간은 무한하다(常見)고 하여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오직 하나로서 옮아가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그것은 마치 꿩 한 마리를 먹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그들은 유혹과 번뇌의 병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다. 큰 지혜를 가진 여러 부처님은 그들을 가르쳐 상견을 없애기 위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든 것은 찰나에 나고 사라진다. 어떻게 변하지 않겠느냐?” 마치 저 의사가 ‘다시 꿩을 먹어야 병을 고칠 수 있다’고 가르친 것처럼, 부처님도 중생들을 가르쳐 모든 법을 알게 하셨다. “무너지기 때문에 항상 이루어지지 않고, 이어가기 때문에 끊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하시며 그들의 상견의 병을 잘라 없앴다.

 



좋은인연

 

 

 경북 영천 팔공산 거조암

 편집부

 

 대립과 갈등

 범수

 

 긍정과 부정

 조혜숙

 

 우리민족의 내원(來原)과 점과의 관계

 정재진

 

 내 마음의 보석 상자

 아리

 

 나의 오해

 장남지

 

 스웨덴에서

 도난주

 

 백유경

 편집부

 

The Monthly Web Magazine DHARMA(ISSN: 1599-33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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