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zine 월간 좋은인연 불기 2548(2004)년 7월호 Vol.4,No.42. Date of Issue 1 Jul ISSN:1599-337X 

 

 

 

 

 

 

 

 

 

 

 보시물(布施物)의 구분과 사용 가능 범위

범수

 사찰은 여러 가지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사찰의 영역을 나타내는 땅(경내지)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크게는 사찰 건물들이 자리한 곳과 이를 둘러싼 산(임야), 그리고 농경지 등이다. 그리고 건물로는 종교적  예경 행위가 이루어지는 법당과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승방, 그 외 부속 건물 등이다. 마지막으로 인적구성은 사찰에 머무르는 스님과 신도로서 크게 이와 같이 토지, 건물, 사람의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이상은 보통의 사찰에 통용되는 것으로 우리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사찰의 구성 요인들이다. 그러나 이것은 표면적인 요인들이고 좀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복잡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20평아파트의 4인가족을 이야기하려고 해도 복잡다단한데, 하물며 천년이상의 역사와 수많은 사람들의 숨결이 스며있는 사찰에 대하여 논하려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사찰 구성 요인 가운데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접하는 여러 가지 것들의 사용 가능 범위에 대하여 한정 지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이유는 처음 사찰에 방문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찰에 거처하거나, 다니면서도 사찰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에 대하여 사용 범위와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사찰의 구성 요소들을 '상주물', '승물', '삼보물' 등으로 부르는데, 먼저 '상주물'을 성격에 따라 나누면 다음과 같다.
 
1 상주상주물(常住常住物), 사찰, 부엌, 창고, 방.          (공용)
 
2 시방상주물(十方常住物), 음식 등.                            (한정적 공용)
 
3 현전현전물(現前現前物), 개인 소유물.                      (개인 전용)
 
4 시방현전물(十方現前物), 유품                                 (개인전용 또는 공용)
   여기서 1과 2를 사방승물(四方僧物)이라 하며,  3과 4는 현전승물(現前之僧物)이라 한다. 사방승물은 누구든지 인연이 닿을 때 사용 가능한 것으로 법당, 음식 등과 같은 종류이다. 그리고 3과 4와 같은 현전승물 가운데 현전현전승물은 현재 소유주가 있는 것으로 개인 전용이다. 그리고 시방현전물은 인연이 닿으면 사용가능한 것으로 망자의 유품이다.
 승물(僧物)이란 스님들의 개인 소유물이인 옷(가사)와 그릇(발우)를 제외한, 승단에 속한 일체의 물자를 말한다.
(除個人之私有物三衣一鉢外, 施豫個人之衣物, 乃至房屋, 土地等皆爲共有財産, 均與僧團經濟有關. 以離欲修行爲宗旨之釋尊敎團中, 對個人之私蓄有嚴格之規定. 關於僧團物之取用, 雖因時因地而異, 惟其精神仍傳承至今.) 이를 크게 사방승물(四方僧物)과 현전승물(現前僧物)로 나눌 수 있는데, 앞에서 살펴본 상주물과 대동소이하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사방승물(四方僧物) 승단의 공유물(共有物)로 개인 소유가 될 수 없는 것. 예를 들어 승방, 토지 등.
 
2 현전승물(現前僧物) 승려의 개인적인 물품이나 망자의 유품.
 이를 좀더 자세히 나누면
 1 상주상주물(常住常住物), 건물, 나무, 토지 등으로서 두루(시방 十方) 통용되기 때문에 나눌 수 없는 것.
 2 시방상주물(十方常住物), 특정지역 안에서 음식 등은 누구나 함께 나눌 수 있지만,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음.
                                         (通於十方, 唯限本處受用)
 3 현전현전물(現前現前物), 승려(스님) 개인 소유물 또는 승려에게 시여되는 물품(공양물).
 4 시방현전물(十方現前物), 망자의 유품.
 이상 '상주물' 또는 '승물'이라 하여, 사찰을 이루는 여러 가지와 그에 대한 사용 가능 범위를 알아보았다. 다음은 이를 불물(佛物), 법물(法物), 승물(僧物)로 나누는 방법인 삼보물(三寶物)의 내용에 대하여 간략히 알아보자. 삼보(三寶)란 부처님, 부처님의 가르침 내용인 교리, 스님을 말하는데 그 각각에 사용되는 물품을 다음과 같다.
 
1 불물(佛物)이란, 불상(佛像), 법당(殿堂), 부처님 전에 올리는 향과 꽃(香華) 등으로 부처님을 예경하는데, 사용하는 물품으로 원래 있던 곳에서 함부로 다른 곳으로 옮겨 다른 이가 사용할 수 없다.(凡屬佛之信施物, 皆不得移作他用, 移用者犯盜罪)
 
2 법물(法物)이란 경전(經卷), 종이와 붓(紙筆), 책장(箱函)등의 공용물로 개인 소유로 삼을 수 없다. (凡此經物, 不可回改別用)
 
3 승물(僧物)이란, 승방(僧房), 농경지(田園), 옷(衣鉢), 등으로 여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 먼저 상주물(常住物)로서  승방(寺舍) 숲(樹林), 부엌(廚庫) 등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과, 이미 사용처가 정해졌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는 것이 있다. (이하는 앞 단락의 '상주물' 부분을 참조할 것)
(1) 상주상주물(常住常住物),
固定爲一寺一所所分用之廚庫, 寺舍, 衆具, 花果, 樹林, 田園, 僕畜.
(2) 시방상주물(十方常住物),
如飯병等爲十方衆僧所共用之物.
(3) 현전현전물(現前現前物),
無論衣藥房具等, 凡爲施主臨時施予現前之僧, 而由該僧受用之物.
(4) 시방현전물(十方現前物),
如施主臨時所施而爲十方僧所分用之物.
 이상 사찰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의 분류와 그에 대한 사용 가능범위, 그리고 한계에 대하여 간략히 살펴보았는데, 사찰에 자리한 작은 물건 하나라도 여러 사람들의 정성과 땀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 까닭에 사찰을 이루는 모든 구성 요인(삼보물)들을 마음대로 전용하거나, 쓰고 난 다음 원래대로 제자리에 돌려 놓지 않을 때, 그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묻게 된다.
( 於三寶物, 若偸盜, 轉用, 借貸不還, 則依其輕重而治其罪) 그리고 사찰의 구성 요소는 보시(희사)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 소유는 지극히 제한적이지만, 공동 사용에 대해서는 관용적이다. 그 이유는 승려의 삶이 검소와 겸손으로 표방되는 무소유의 삶을 지향하기 때문인데, 이의 실현 가능을 위해서는 소유와 분배에 관한 율장(출가수행자가 지켜야 할 계율)의 규정에 따라 개인사용과 공동사용의 집행이 투명해야 한다. 그럴 때 화합된 청정단체로서 고금을 막론하고 사회의 사표 역할을 충실할 수 있으며, '개인'과 '전체'가 수행 공동체로서 원만하게 공존할 있는 토대가 유지 전승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만을 위하여 전체의 화합을 깬다든지, 자리(所任)를 이용하여 떳떳하지 못한 개인의 욕망을 축적한다는 것은 청정하고 고결하게 잘 화합된 승가를 고의적으로 깨는 것으로 파화합(破和合)이라하여, 오역죄*의 하나로 다스리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혹 어떤 이들은 승가에 전해 오는 "대중이 모이면 뭐도 잡는다."는 말로 떳떳하지 못한 야망을 이루기 위한 야합(野合)을 화합으로 미화하기도 하는데, 이 말은 '전체가 모두 동참하여 바른 길(正法 즉 부처님의 가르침)로 가기 위해서'라는 전제조건이 따를 때 방편(方便)으로 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필자가 생각하기에 소유와 분배에 대한 규정과 규칙이 원만한 수행공동체를 유지시키는데 한 축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바른 인식에 대한 각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자기 관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이상 사찰을 이루는 구성요인의 구분과 이에 대한 사용 가능범위를 함께 알아 보았는데, 요점은 청정한 수행 공동체의 화합과 이를 이루는 구성인의 청렴한 수행자적인 삶의 유지에 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물의 공유와 분배의 집행이 투명하게 이루어짐으로써 출가자가 개개인의 지속적인 삶을 위해 도리어 세속적인 일상인으로 전락하거나, 출가 본연의 정신에서 벗어나는 것을 미리 경계할 수 있는데, 신라의 원효스님께서는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에서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간단히 말씀하셨다. "도인이 탐욕을 부리는 것은 수행자의 수치요, 출가한 이가 재물을 탐하는 것은 세인들의 비웃음거리다(道人貪是行者羞恥 出家富是君子所笑)"

* 오역죄(五逆罪)  '오역죄'는 다섯 가지의 극악무도한 무거운 죄로 두 가지의 구별이 있다.
 먼저의 오역이라 함은 ①어머니를 살해하는 것 ②아버지를 살해하는 것  ③아라한(수행자)을 죽이는  것 ④악심을  품고 부처님의 몸에서 피가 나게 하는 것 ⑤승가(僧家)의 화합을 깨뜨리는 것이다.  앞의 두  가지는 은전(恩田)인 부모에 배반하는  것이고, 뒤의 세 가지는 복전(福田)인 승가에 배반하는  행위이므로 오역죄라 한다.
다음의 오역이라 함은 ①탑사를 파괴하여  경전과 불상을 불태우고 삼보의 물건을 빼앗고, 혹은 그와 같은 행위를 사람에게 시키고 또는 그 행위를 보고 기뻐하는 것 ②불교(
성문, 연각의 소승불법과 대승의  법)를 비방하는  것 ③출가자가  불법을 닦는 것을 방해하고 혹은 그를 죽이는 것 ④처음의 오역죄 중 한가지 죄를 범하는 것 ⑤모든 업보는 없다고 생각하여 열 가지 악한 일을 행하고 후세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또 사람에게 그런 것들을 가르치는 것

 

 

 

 그림일기

김경연

제목: 신밧드의 모험
 학교에서 신밧드의 모험을 보러 소나무 극장에 갔다. 극장 아저씨가 음악이 나오면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라고 했다. 나는 아저씨의 말대로 했다. 그러자 연극이 시작했다.
 자파가 신밧드의 친척의 상자에 가두어 물에 빠뜨리려고 할 때 연기에 맞게 말을 해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 이렇게 했다.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이렇게 하는 것이었다.
 애들은 자파가 나올 때마다 웃었다. 자파는 무서워야 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1학기때 연극을 보러 갔을 때 신데렐라에서 신데렐라를 한 사람이 공주를 했다. 연극은 재미있었다.

 

제목: 틱, 틱...,붐
 엄마께서 경진 아줌마와 대학로로 뮤지컬을 보고 오셨다. 뮤지컬의 제목은 '틱, 틱...,붐'이라고 하셨다. 엄마는 무척 재미있게 보셨다고 하셨다. "틱, 틱..., 붐은 째깍 째깍 시계 돌아가는 소리이고, 붐은 폭탄 터지는 소리래. 이 내용은 三十세 生日을 맞은 뮤지컬 作曲가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인데 결국 성공을 해서 행복한 생일을 맞는 거란다." 나는 그 틱, 틱,...,붐 소리가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도 혼자 틱, 틱,..., 붐 째깍째깍 펑하고 다닌다.

 

 

 

 트라이앵글

문옥선

  한낮이었다.  시내에 잠깐볼일이 있어서 택시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식사시간대였으나 빈 차들이 많이 다녔다.  손짓을 발견한 검은 색 택시가 내 앞으로 왔고, 난 습관적으로 뒷 좌석에 올라탄 다음 이내 창 밖을 바라보았다.  매일 스쳐 지나가는 길을 또다시 스치며 무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아빠”하고 부르는 웬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적이 깨진 것과 동시에 빈 차 표시만으로 아무도 타고 있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내보인 내 자신의 허술함에 어쩐지 화가 났다.
 내가 먼저 타거나 남이 먼저 탔거나 합승을 할 수도 있다지만, 이 경우에는 내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누가 타고 있는지 정도는 알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더 어처구니가 없었다. 꼼꼼하고 치밀하지 못한데다가 주의력까지 부족한 내 자신이 한심하고 못마땅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저학년쯤으로 보이는 기사님의 딸이었다. 결국 내가 합승을 하게 된 모양새였고 저절로 들리는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차안은 아버지와 딸의 스스럼없는 대화로 이어져갔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시시콜콜 얘기하는 친구 같은 딸과 아침에 엄마 마음을 언짢게 해 서로가 맘 상했을 딸아이를 위로하는 친구 같은 아버지의 정다운 대화였다. 조금 전 놀라고 황당했던 마음은 이내가시고 행복한 가정에 잠시나마 동참하게된 것이 오히려 즐거웠다. 게다가 언젠가 들었던 얘기까지 생각나면서 즐거움은 배가되었다.
 꽤 오래 전 들었던 얘기인데 아는 엄마의 푸념이었다. 그 엄마가 늦둥이로 딸아이를 보았는데 부녀간에 어찌나 챙기는지 심지어 조수석은 아예 꿈도 못 꾼다며, 질투 아닌 질투를 하곤 했었는데,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때 그 엄마의 말이 결코 푸념은 아니었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쁨도 좋음도 삼년이라던가, 시큰둥하게 무심해질 시기에 자신을 꼭 닮은 분신 같은 딸아이와의 대화를 뭔들 대신할 수 있을까.  딸아이가 아빠한테 질문을 던졌다. “아빠? 우리나라랑 삼각관계인 나라는 어디 어디야?” 그러자 아빠는 “삼각관계? 음, 미국하고, 일본하고...” 아빠의 대답이 느려지자 재빨리 “중국이지? 그런데 아빠, 삼각관계는 안 좋은 관계를 말하는 거지,?”
  아이처럼 어린 시절 다른 이들과 비슷하게 어머니보다도 아버지하고 더 친했다. 그 나라가 우리나라한테 좋은 나라인지, 나쁜 나라인지 수시로 아버지께 묻기도 했었다. 지금은 그런 위치에서 벗어나 살아가고 있지만 문득문득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다.  안 좋은 관계 삼각관계의 물음에 아이아빠는 심각하게 삼각관계를 이렇게 설명했다.  “음, 우리나라는 북한이라는 공산주의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거든. 그래서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와 삼각관계로 있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서로 견제하고 있는 관계를 말하는 거다.” 아이는 알아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학교생활얘기로 다시 돌아갔다.  삼을 숫자로 나타낼 때는 긍정적인데 사람을 말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세 사람사이의 애증관계를 묘사할 때는 그 아이 말마따나 안 좋은 관계 삼각관계인데, 남녀사이만이 아니고 이웃간, 친구간에도 때론 어울리기 어려운 관계가 삼각관계이기도 한 것 같다. 그런데 "꼬마야, 오늘 너하고 나도 삼각관계였던 것 아니?  나중에 너 때문에 행복했지만 말이야.  꼬마야, 삼각관계가 말이지, 처음에는 서먹해도 나중에는 다정해질 수 있는 관계가 아닐까?  바로 우리처럼 말이야."

 

 

 

 슈렉2

조혜숙

 처음 슈렉이 나왔을 때는 그저 흥미로운 애니메이션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뿐, 기존의 예쁜 만화적인 모습이 아닌 그다지 호감가지 않는 캐릭터 대문에 쉽게 끌리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그 ‘호감가지 않는 캐릭터’ 가 헐리우드 애니메이션의 관습을 통쾌하게 뒤집으며, 전세계에서 4억8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상업적인 대성공을 거둘 줄이야... .하긴 만화적인 환상이 아닌 그냥 우리의 보편적인 캐릭터였기에 슈렉을 보고 나면 모두 그를 사랑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슈렉2는 전편에서 맺어진 피오나공주와 슈렉의 결혼 후 이야기이다. 꿈같이 달콤한 허니문에서 돌아온 슈렉과 피오나 커플. 이 행복한 녹색 커플은 ‘far far away' 왕국의 왕과 왕비인 피오나의 부모님으로부터 초대를 받는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도착한 왕국에는 모든 시민들이 피오나 공주 부부를 환영하기 위해 기대에 부풀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런 기대도 잠시뿐, 드디어 슈렉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멋진 왕자를 기대했던 모든 이들은 기절초풍에 할말을 잊는다.
 완전히 녹색 괴물이 되어버린 피오나 공주는 말할 것도 없이 말이다. 이 충격적인 사건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피오나의 아버지 해롤드 왕. 거기에 피오나의

 정혼남이었던 ‘프린스 챠밍’과 그의 엄마인 ‘요정 대모’의 협박까지 받게 되는 해롤드 왕은 급기야 슈렉을 제거하기 위해 일급 전문 킬러 ‘장화 신은 고양이’를 찾기에 이른다. 딸 피오나 공주로부터 못생긴 녹색 괴물을 영원히 떼어놓기 위해서 말이다.
 숲 속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슈렉과 ‘장화 신은 고양이’. 그러나 이 신통치 않은 킬러 덕에 슈렉은 해롤드 왕이 자신을 없애기 위해 음모를 꾸민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제 사랑하는 피오나 공주의 왕자님이 되기 위해 그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슈렉. ‘해피엔딩’ 전문이라는 명함을 보고 요정 대모의 오두막을 찾지만, 요정 대모는 온갖 동화를 들먹이며 “공주가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괴물만 없으면 된다”고 슈렉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다. 결국 슈렉은 최후의 수단으로 마법의 약을 만드는 공장에 몰래 잠입, 마침내 ‘행복해 지는 약’을 손에 넣는데 성공한다.  이 행복해 지는약 ‘천상의 미’는 슈렉과 피오나를 멋진 사람으로 만든다. 그러나 사람으로 변해버린 슈렉을 알아보지 못하는 피오나 공주는 대모요정의 계략에 휘말려 ‘프린스 챠밍’을 슈렉이라 믿게된다. 하지만 평소 슈렉답지 않은 행동을 하는 프린스 챠밍을 보고 피오나 공주는 그를 의심하고 피오나에게 챠밍왕자를 사랑하게 하도록 대모 요정은 마법의 약을 만든다.  대모요정의 계략을 알아차린 슈렉은 공주를 구하기 위해 성으로 잠입하고 결국 공주를 구해내 가족들의 인정을 받는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슈렉2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던지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져라’ 라고 설파했던 슈렉의 교훈이 정말 유효한 것인지 스스로 되 묻는다. 보여지는 것보다는 진심이 중요하다는 슈렉의 진언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가족과 사회적 관계속에서 자칫 공허한 말이 되기 쉽다. 남 눈치 안보고 뚝심 하나로 살았던 슈렉조차 ‘far far away'왕국에서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데 ,겉 모습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는 말처럼 하나마나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슈렉은 자신을 위해 삶을 바꾼 피오나 공주를 위해(실제로 피오나 공주는 동화속 공주님같은 예정된 미래가 있었다.) 마법의 약을 마시고 사람이 되는 등 눈물겨운 행진을 계속한다. 결국 나중에는 전편의 메시지처럼 본연의 모습으로 가족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해피엔딩을 맞이하지만..   
 슈렉 1편이 디즈니를 겨냥했다면 이번작품은 그 방향을 헐리웃으로 돌리고 있다. 슈렉의 감독 ‘앤드류 애덤슨’은 “피오나의 부모는 멋진 왕자가 딸을 구해주면 마법에서 풀릴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데, "왜 그런 기대를 할까?" 생각해보니 이미지에 집착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럼 "이 세상에서 이미지에 가장 집착하는 곳이 어디인가? 바로 헐리우드, 여기 비벌리 힐스다.”라고 했다. 실제로 이번작품의 주 배경이되는 ‘far far away'는 말 그대로 비벌리힐스를 옮겨 놓은 듯 하다.(영화를 자세히 보면 로미오거리(로데오거리), 베르사체리(베르사체)와 파벅스커피(스타벅스커피),버거프린스(버거킹) 등 익숙한 간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장화신은 고양이나 프린스 챠밍 같은 캑릭터도 볼거리다. 이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 그냥 잠깐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나온 까메오가 아닌 내용상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편에도 나온 아기돼지 삼형제 같은 까메오캐릭터들의 활약과 스파이더맨이나 미션임파서블 같은 유명영화의 패러디등은 슈렉2를 전편의 대흥행을 능가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캐릭터는 다양해지고 , 스토리는 풍부해지고, 주제의 심도는 깊어졌으며, 기술력까지도 훌륭해진 슈렉2는 전편이 거둔 성공에 대한 부담속에 만들어졌지만, 속편으로서도  새로운 영화로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 2년 간격으로 슈렉3,4편이 개봉될 예정으로 있다고 한다. 이정도의 신선함,그리고 유쾌함이 보장된다면 10편까지 나온다해도 늘 관객이 행복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受持
讀誦

 

 백유경

편집부

 

百喩經卷第二                                                                      尊者僧伽斯那撰
                                                                                                        蕭齊天竺三藏求那毘地譯

 (三三)斫樹取果喩
昔有國王。有一好樹高廣極大當生勝果香而甛美。時有一人來至王所。王語之言。此之樹上將生美果。汝能食不。卽答王言。此樹高廣雖欲食之何由能得。卽便斷樹望得其果。旣無所獲徒自勞苦。後還欲수。樹已枯死都無生理。世間之人亦復如是。如來法王有持戒樹。能生勝果心生願樂。欲得果食應當持戒。修諸功德不解方便。返毁其禁如彼伐樹。復欲還活都不可得。破戒之人亦復如是

 33. 나무를 베어 버린 사람.
 
어떤 국왕에게 좋은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키가 크고 가지가 무성하여, 장차 열매를 맺으면, 향기롭고 맛있을 것 같았다. 그때 어떤 사람이 왕을 방문하였는데. 왕은 그에게 말하였다. “이 나무는 장차 맛있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너는 그것을 먹지 않겠는가.”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 나무는 높고 넓어 아무리 열매를 먹고 싶어도 얻을 도리가 없겠군요.” 그래서 그는 열매를 얻으려고 나무를 베어버렸다. 그러나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다시 나무를 세우려고 하였으나 이미 죽어 버렸으므로 살려낼 수가 없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진리의 왕인 부처님에게는 계율이라는 나무가 있어 훌륭한 열매를 맺는다. 진정으로 원하고 그 열매를 먹으려면, 마땅히 계율을 지키고 온갖 공덕을 닦아야 한다. 그러나 계율을 어기는 사람은 마치 저 나무를 베어 버린 다음 다시 살리려고 하는 것과 같다.

 

 (三四)送美水喩
昔有一聚落。去王城五由旬。村中有好美水。王칙村人。常使日日送其美水。村人疲苦悉欲移避遠此村去。時彼村主語諸人言。汝等莫去。我當爲汝白王改五由旬作三由旬。使汝得近往來不疲。卽往白王。王爲改之作三由旬。衆人聞已便大歡喜。有人語言。此故是本五由旬更無有異。雖聞此言信王語故終不肯捨。世間之人亦復如是。修行正法度於五道向涅槃城。心生厭권。便欲捨離。頓駕生死不能復進。如來法王有大方便。於一乘法分別說三。小乘之人聞之歡喜以爲易行。修善進德求度生死。後聞人說無有三乘。故是一道。以信佛語終不肯捨。如彼村人亦復如是

 34. 이 백 리 길을 백 이십 리로 줄여 준 임금.
 
어떤 동네가 있었다. 그 동네는 왕이 사는 성에서 200리 가량 떨어져 있었다. 그 동네에는 맛난 물이 있어 왕은 동네 사람들에게 명령하여 날마다 그 물을 성으로 보내도록 하였다. 이 일로 인하여 동네 사람들은 몹시 괴로워하며, 차라리 그 곳을 피해 멀리 떠나려 하였다. 그때 마을 촌장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들은 떠나려고 하지 말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왕에게 아뢰어, 200리를 120리로 고쳐 너희들이 고단하지 않게 하리라.” 그는 곧 왕에게 아뢰었다. 왕은 촌장의 청대로 200리를 120리로 고쳤다. 사람들은 그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 어떤 사람이 그들에게 물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여전히 본래의 200리에서 아무것도 달라진 것은 없지 않는가?.” 그러나 동네 사람들은 왕의 말만 믿고 끝내 그곳을 떠나지 않았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바른 법을 닦아 행하고, 그릇된 길을 건너 깨달음을 향하다가, 문득 마음에 싫증을 내어 곧 그것을 버리고는 이내 생사의 멍에를 다시 지고는 나아가지 못한다.
 진리의 왕인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위해 하나(一乘, 佛乘)의 법을 셋(보살승, 연각승, 성문승)으로 분별하여 말씀하신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듣고 매우 기뻐하면서 ‘이것은 행하기 쉽다’고 생각하여, 선을 닦고 덕을 키워 생사를 건너고자 생각한다. 그 뒤 ‘세 가지 길(三乘)이란 없고, 오직 하나의 길만 있다’고 하는 말을 듣더라도, 그들은 처음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는, 마침내 그것을 버리려 하지 않으니, 그것은 저 마을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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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령(金剛鈴)

 금강령은 법회나 강론 등의 의식을 행할 때 잠자는 내면(불성)을 깨우기 위해 사용된다. 형태는 금강저와 비슷하지만, 소리를 내는 방울이 달려있다.


금강령


금강저

금강저(金剛杵)

 금강저를 지니는 것은 번뇌를 무찌르는 것을 의미하는데, 고래에는 인도의 무기 가운데 하나였다. 이후 불교에 들어와서는 불교를 옹호하는 금강역사, 사천왕, 팔부신중 등의 호법신중들이 마군(魔軍)으로부터 불교를 지키는 것을 상징하게 되었다.
 재료로는 금, 은, 동 등의 금속재료와 수정, 나무 등이 사용되며, 형태로는 한 쪽이 뾰족한 무기용과  양쪽이 뾰족한 의식용이 있다 . 그리고 그 뾰족한 끝이 하나일 때는 독고저, 세 개면 삼고저, 다섯 개면 오고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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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thly Web Magazine DHARMA(ISSN: 1599-33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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