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zine 월간 좋은인연 불기 2547(2003)년 5월호 Vol.3,No.28. Date of Issue 1 May ISSN:1599-337X 

 

 

 

 

 

 

 

 

 부처님 오신 날

범수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 고통 받는 중생들을 내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등(燈)이란 어둠을 깨고 진리 밝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등불을 밝히며, 법의 등불을 밝혀라(自燈明 法燈明)" 고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곧 신(神)과 같은 우상(偶像崇拜 idolatry)이나, 물질 그리고 관념의 노예가 되지 말고, 자기와 진리를 의지처(歸依處)로 삼아 대 자유인이 되라는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등을 밝히는 것은 부처님을 찬탄하고, 가르침을 따르며, 자신의 주인은 자기라는 자각인 한편 선언이기도 합니다.

 

 

 

 오월은

범수

 꽃 피고 새 우는 오월은 기억하고 생각해야 하는 날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로 시작하여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 더하여 식구들의 생일이 들어있고 이번처럼 사월초파일이 끼어있을라치면 더더욱 감사해야만 하는 날들이 많은 달이다. 
 
부모님의 은혜야 새삼 일러 무엇하리요. 내게 뼈를 주고 피와 살을 주신 분들이시니.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단어가 아마도 부모님일 것이다. 효도를 했건, 불효를 했건 가슴 저리게 그리운 단어가 아닌가.  어떤 이는 돌아가신 어머님을 그리면서 꿈속에서라도 한번만 뵈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는데, 나 역시나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어머님에 대한 아련하고 가슴 저민 기억이 있다.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준비 때문에 식장으로 일찍 가야했기에 어머님을 찾았는데, 그때 내 어머님은 흰 고무신을 닦고 계셨다.  미리 닦아놓을 것을...난 “먼저 갈게요.” 이 말을 해야 했지만, 굳게 다물어진 내 입은 아무런 말도 해주질 않았다.

    그저 눈물만이 두 볼을 타고 소리 없이 흐를 뿐.  어머님은 뒷모습만 보인 채 고무신을 박박 닦고 계셨다.  이러다간 늦겠다며 잡아 끌지 않았다면, 내 두발은 떨어질 줄 몰랐을 것이다. 그때 내 어머님께서 흘리신 눈물의 의미를 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으면 자식을 돌아보지도 않으시고 뒷모습만을 보였겠는가.  타고난 복인 것을 그것이 어찌 부모님의 탓일까.  뒤에 들은 얘기인데 내가 떠난 후 방안에서 섧게 우셨다고 한다. 그러나 난 어머님의 사랑을 되돌려 드리질 못하고 있다.  아마도 평생 멍에로 안고 살아가야 하리라. 
 내겐 부모님의 사랑처럼 사랑을 베풀어 주신 스승님이 계신다. 그분은 오늘의 내가 있게 해주신 분으로 뒤늦은 공부를 하느라 지치고 힘든 나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신 분이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시다.  난 먼 훗날의 내 모습을 그분처럼 만들고 싶다. 지난시절을 돌이켜보건대 그분으로 인하여 난 환경에 굴하지 않고 극복해낼 수가 있었다. 지금의 내 모습은 그분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바로 설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는 눈길이 없었다면 난 중도에서 포기했으리라.  스승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부모님으로 인하여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으니 감사하며, 스승의 가르침으로 이렇게 바로보고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으니 감사하며, 불법을 만난 인연으로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 이 인연들이야말로 내 생애의 가장 큰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

 

 

 

 

성주

             불교의 보시(布施)사상과 사회복지
                                                       -성주-
Ⅰ. 서론
Ⅱ. 개념정의
Ⅲ. 불교사회복지사상과 실천방법
Ⅳ. 불교사회복지사상과 실천의 경전적 근거
 (1) 자비사상
 (2) 복전복리사상(福田福利思想)
 (3) 보시사상(布施思想)
Ⅴ. 결론

   Ⅳ.불교사회복지사상과 실천의 경전적 근거
   
 (1) 자비사상
 기존의 연구경향을 살펴보면 불교복지를 실천하는 근간으로서 ‘자비사상’(慈悲思想)을 들고 있다. 불교의 근본이 되는 사상은 자비로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 "자비시불도지근본(慈悲是佛道之根本)"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자비는 불도의 근본으로, ‘자'(慈 maitri)는 기쁨을 주고, ‘비'(悲 karuna)는 고통을 없앤다는 의미이다.
 대자대비(大慈大悲)란 부처님의 마음 가운데에 있으므로 대(大)라 하는데, 자(慈)란 자기의 존재로서 주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행복을 가져오는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위해서 이익이 없는 것을 제거하는 것을 대자(大慈)라고 하고, 비(悲)는 자기존재로써 주위 사람들의 고뇌를 없애려고 노력하는 마음으로 모든 중생에게 무량의 이익과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것을 대비(大悲)라고 한다.
<大般涅槃經 大藏經 12券, p.454上 > 이러한 의미에서 자비정신은 괴로움을 없애주는 발고(拔苦)와 즐거움을 주는 여락(與樂)인 발고여락(拔苦與樂)의 덕(德)으로 매우 넓고 큰 이타적 정신이라 하겠다.
 자비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 용수(龍樹)는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 “중생연(衆生緣) 법연(法緣) 무연(無緣)”을 들고 있으며, <불지경론(佛地經論)>과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중생연의 자비’는 범부가 짓는 자비로 소비(小悲)라 하고, ‘법연의 자비’ 는 성문과 연각 및 보살이 중생의 고통을 가엾이 여겨 없애주고 즐거움을 주려는 자비로 중비(中悲)라 하며, ‘무연의 자비’는 제불(諸佛)의 자비로 대비(大悲)" 라 한다. 이렇게 볼 때 자비는 현대적 언어로 표현해서 복지적 심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교가 지향하는 가치 전체가 복지사상과 일치하는 면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자비(慈悲)는 연관이 가장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불교사상 중에 복지와 관련될 수 있는 몇 가지를 뽑아보면, 보시를 비롯하여 육바라밀,  사무량심(四無量心), 복전, 보은, 보살사상을 꼽을 수 있다. 경전의 근거를 들어 이상에서 열거한 사상들의 내용을 차례로 소개하고 관련성을 언급하고자 한다.
 "보살이 선무량심(禪無量心)에 주(住)할 때에는 나는 일체종지(一切種智)인 불지(佛智)를 얻어 일체중생의 번뇌를 끊어버리기 위해 설법하리라"고 마음 먹는다. 이것이 바로 보살 마하살이 선정바라밀을 행할 때 보시바라밀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살바야심(薩婆若心), 즉 일체종지심(一切種智心)으로 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을 행할 때에는, 모든 바라밀을 섭수(攝受)하게 되는데, 이것은 바로 보살마하살이 발심해서 대승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또한 보살은 자심(慈心)으로 일체중생(一切衆生)을 안락(安樂)케 하고 비심(悲心)으로는 괴로움을 여의게 하며, 희심(喜心)으로는 해탈케 하고 사심(捨心)으로는 일체중생이 번뇌를 없앨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갖는다. 이것이 보살이 사무량심(四無量心)을 행할 때의 보시바라밀이다.  이와 같이 보살이 일체지의 지심으로 ‘사무량심’을 실행할 때에는 육바라밀 모두를 함께 실천한다.
 사무량심(四無量心 catvari-apramana cittani)은 불타의 중생애(衆生愛)로 한없는 중생을 어여삐 여기는 마음이다.
자무량심(慈無量心 maitri-apramana-citta)은 무진(無瞋)을 바탕으로 한량없는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마음으로, 친한 사람부터 멀리 일체 중생에게 이르도록 하는 광대한 사랑이다.
비무량심(悲無量心 karuna-apramana cittani)은 무진(無瞋)을 바탕으로 남의 고통을 없애 주려는 마음으로, 친한 이의 고통을 없애주고 나아가서 다른 사람에게도 이르도록 하는 넓은 연민의 사랑이다.
희무량심(喜無量心 mudita-apramana cittani)은 희수(喜受)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고통을 여의고 낙(樂)을 얻게 하려는 마음으로, 원(怨), 친(親)의 구별을 두지 않는 찬탄과 공덕의 마음이다.
사무량심(捨無量心 upeksa-apramana cittani)은 무탐(無貪)을 바탕으로 중생을 평등하게 보아 원(怨) 친(親)의 구별을 두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마음을 갖게 하는 무차별의 사랑이다.
이와 같이 사무량심은 동체대비의 자비사상과 맥을 같이하여 복지의 근간을 이루는 사상이다.

 (2) 복전복리사상(福田福利思想)
 자비의 실천에 목적을 주는 ‘복전’(福田 punya-ksetra)은 복덕을 낳는 밭이란 의미로 불(佛)을 복전(최승복전)이라 하는데, 불(佛) 법(法) 승(僧)의 삼보(三寶), 부모(父母), 고통받는 사람들을 공경하고 보살피게 되면 “자신에게 복(福)을 생(生)하게 하므로 복전(福田)”이라 한다. 이러한 복전은 종류에 따라 이복전 삼복전 사복전 칠복전 팔복전 등으로 분류하는데, 보살은 자비를 실천하는 이타행으로서 이른바 복전행(福田行)을 수행한다.
 복전을 대개 경전(敬田)과 비전(悲田)으로 나누고, 빈궁자들은 구하는 비전의 측면에서 사회구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대승불교에 와서는 시물(施物)복전도 전개되었으며, 그 후에는 빈궁복전과 시물복전이 함께 시행되어 사회적으로 공공구제사업이 활발하게 행해졌다.  여러 가지 복전의 명칭과 내용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2복전
비전(悲田) : 貪窮困苦人, 경전(敬田); 佛法僧 三寶  
<大藏經 50卷, p.195上>
유작복전(有作福田) : 부모?스승, 무작복전(無作福田) : 佛法僧 三寶?보살 <大藏經 3卷, p.148下.>
학인복전(學人福田), 무학인복전(無學人福田)
<大藏經 1卷, p.616上.>
3복전
대덕복전(大德福田), 빈고복전(貧苦福田), 대덕빈궁복전(大德貧窮福田)
<大藏經 28卷, p.966上>
보은전(報恩田)[은전(恩田)] : 父母, 師長, 和上, 공덕전(功德田)[경전(敬田)]: 佛法僧 三寶,    빈궁전(貧窮田)[비전(悲田)]: 貧窮困苦人  
<大藏經 24卷,p.1051下>
4복전
취전(趣田) ; 畜生, 苦田; 貧窮困苦人, 恩田 ; 父母 등, 德田 ; 三乘의 賢聖
<大藏經 29卷, p.96下>
5복전
은전(恩田) 경전(敬田) 덕전(德田) 비전(悲田) 고전(苦田) ; 佛 塔 菩薩 父母[恩田/敬田], 聖者 僧[德田/敬田], 貧窮 乞人[悲田/苦田]
<大藏經 16卷, p.777上>
7복전
흥립불도승방당각(興立佛圖僧房當閣), 원과욕지수목청량(園果浴池樹木淸량), 상시의약요구중병(常施醫藥療救衆炳), 작자뢰선제도인민(作者牢船濟度人民), 안설교량과도리약(安設橋粱過度羸弱), 근도작정갈핍득음(近道作井渴乏得飮), 조작청측시편리처(造作청厠施便利處)  
< 大藏經 16卷, p.777中>
8복전
佛典, 聖人田, 和尙田 [삼종경전(三種敬田)] 黎田(師匠), 僧田, 父田, 母田(四種恩田) 病人 田 (悲田)  
<大藏經 40卷, p.577下>
 佛 法 僧 [삼보전(三寶田)], 부모전(父母田), 사승전(師僧田), 빈궁전(貧窮田), 병인전(病 因田), 축생전(畜生田) <大藏經 40卷, p.639上>
조광로미정(造曠路美井), 수로교량(水路橋梁), 평시험로(平時險路), 효사부모(孝事父母), 공양사문(供養沙門), 공양병인(供養病人), 구제위험(救濟危險), 설무차대회(設無遮大會)  
<大藏經 40卷, p.639上>

 만약 이 여덟 가지를 향해서 공경하고 공양하며 자비로 연민하고 은혜를 베푼다면 모두 무량한 복과를 얻게 되므로 복전이라 하는데, 이상의 복전설을 내용상으로 분류하면, 불(佛), 법(法), 승(僧) 3보(寶)를 대상으로 하는 ‘출가(出家)복전’, 부모, 스승, 병자, 빈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재가(在家)복전’이 있다.
 출가에 대한 복전으로는, 불 법 승 : 이복전 사복전(삼승의 賢聖), 칠복전(佛僧의 건축물), 팔복전(佛典 賢人田 和尙田) 등이 있다.
 복전사상은 초기불교에서부터 대승불교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공공복지정책의 형태로 시설복전사업으로 발전되었다. 그 일례로 아쇼카(Asoka)와의 복지정책에서부터 용수(龍樹)의 <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가운데 Satavahana왕에게 설한 <정도론(政道論)>에 이르기까지 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데, 이것은 복전사업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공공복지정책으로 시행한 것이라 하겠다.

 (3) 布施思想
 자비정신(慈悲精神)으로 바탕으로 복지와 연관되는 또 하나의 실천개념으로 보시를 꼽을 수 있는데, 앞서 살펴본 복전사상이 광의의 보시사상(布施思想)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불설제덕복전경(佛設諸德福田經)>에는 “광시명왈복전(廣施名日福田)”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보시(布施)를 설한 경전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몇 가지를 살펴보면, 재시 법시 무외시의 3종 보시를 설한 경론으로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이 있고, 재시(財施)의 예로 공익사업을 설한 <아비달마집이문족론(阿毘達磨集異門足論)>이 있으며, 안시(眼施)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 언사시(言辭施) 신시(身施) 심시(心施) 상좌시(床座施) 방사시(房舍施) 등 재물이 아닌 무재시(無財施)의 7종 보시를 설한 <잡보장경(雜寶藏經)>이 있다. 또한 <아비달마집이문족론(阿毘達磨集異門足論)>에는 8종의 재시가 있으며, <금광명경(金光明鏡)>에는 법시(法施), 그리고 <화엄경(華嚴經)>에서는 무외시(無畏施) 등이 있다.
 '보시'는 단나(檀那 dana)의 의역으로 '베풀어 준다'는 뜻이다. “보(布)란 자기의 재물을 남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며, 시(施)란 욕심을 버리고 남에게 베푸는 것이다.”
<大藏經 44卷, p.705中>
 보시는 ‘사섭법’(四攝法 catur-samgraha-vastu)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데 대승의 보살이 사람들을 섭수(攝受)하고 조숙(調熟)하는 방법에 네 가지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보시(布施)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이다.
 이 사섭법(四攝法)은 초기에는 부파 대승불교에 널리 설해져 있는 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보시(布施)는 재물(財物)과 法(진리)을 베풀어서 사람들에게 친애의 마음을 일으켜 인간관계를 좋게 하고 사람들을 교화하는 방법이다. 애어(愛語)는 아름답고 부드러운 말을 해서 상대방에게 친애의 마음을 일으키도록 하여 사람들을 교화하는 방법이다. 이행(利行)은 신(身) 구(口) 의(意)로 사람들을 이익케 하는 여러 가지 행위인데 이러한 이로운 행위에는 가난, 병, 곤고(困苦), 액난(厄難)을 구하고 나아가서 믿음과 가르침을 주는 등의 이타행(利他行)을 포함한다.  동사(同事)는 사람들과 친밀해져서 고락(苦樂)을 같이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근기나 상황을 잘 살펴서 그들의 입장이 되어 도우며 이익되게 하여 교화하는 방법이다. 보시의 종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종보시(二種布施) : 財施 法施
삼종보시(三種布施) : 財施 法施 無畏施
<大藏經 30卷, p.508下>
사종보시(四種布施) : 筆施 施 經施 說法施
오종보시(五種布施) : 不殺生 不偸盜 不邪染 不妄語 不飮酒
<大藏經16卷, p.813中>
                                 知法人 遠行來人 遠去人 病人
<大藏經 40卷, p.639上>
                                 法施 資生施 屋宅施 燈明施 香0施
<大藏經 12卷, p.225下>
칠종보시(七種布施) : 施客人 施行人 施病人 施侍病 施園林 施常食 隨時施
팔종보시(八種布施) : 隨至施 怖畏施 求報施  習先施 希天施 要名施 爲莊嚴心等施
구종보시(九種布施) : 自性施 一切施 難行施 一切門施 善土施 一切種施 遂求施 此世 他世樂施 淸淨施
                               
<大藏經 30卷, p.505中>
십종보시(十種布施) : <화엄경(華嚴經)>에서 이 보시(布施)의 덕목을 내물(內物)과 외물(外物)의 2법으로 나                                누고, 十種施를 시설하였다.
<大藏經 35卷, p.661中>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의 시장(施藏)에서는 보살이 분감시(分減施) 갈진시(竭盡施) 내시(內施) 외시(外施) 내외시(內外施) 일체시(一切施) 과거시(過去施) 미래시(未來施) 현재시(現在施)구경시(究竟施) 등 십종 보시를 행함을 보시의 무진장행으로 설하고 있다. ‘십종 보시’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분감시(分減施) : 맛있는 음식이나 물건등을 혼자서 수용하지 않고 중생에게 먼저 시여(施與)함.
갈진시(竭盡施) : 목숨을 돌아보지 않고 아낌없이 가진 것을 전부 보시함
내시(內施) : 수족(手足)과 혈육(血肉), 두목(頭目), 골수(骨髓)등 육신을 사시(捨施)하되 후회가 없음.
외시(外施) : 왕위(王位)등을 보시함.
내외시(內外施) : 신(身)과 재보(財寶)와 왕위(王位)등을 보시하고 내지 복역(僕役)함.
일체시(一切施) : 가지고 있는 모두를 보시하는 것으로 신(身) 명(命) 재(財) 등 사사(事捨)를 포함
과거시(過去施) : 과거 제불보살의 모든 공덕과 일체 제법이 있는 것이 아닌 줄 알아서 취착(取着) 하지 않고 다 버림
미래시(未來施) : 미래 제불의 수행할 바에 취착하지 아니하며, 따로 제불국토에 왕생함을 즐기거나 집착하지 않고 미래법을 다 버림.
현재시(現在施) : 제천(諸天)과 이승(二乘)공덕에 탐착함이 없되, 중생이 악취를 버리고 보살 도를 닦아서 불법을 성취케 하기 위하여 개연(開演)함, 이상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시(三世施)는 착심(着心)을 버리는 심사(心捨)이다.
구경시(究竟施) : 위의 사사(事捨)와 심사(心捨)를 겸하여 보시하되 일념의 애착도 내지 앟으며, 중생들도 신심(身心)에 탐착치 않고 다 청정지신(淸淨智身)을 성취케 함.
삼십칠종보시(三十七種布施)의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信重心施/依時施/常行施/親手施/爲他施/依敎施/妙色具施/上妙香具施/上味施/如法尊重施/光大心施/美食施/漿食施/衣服施/住處施/臥具施/象馬事輦施/湯藥施/經法施/華果施/花0施/香施/傘蓋施/鈴鐸施/音樂施/然燈施/繪綵疋帛地/以香水灑如來塔廟/以香水浴如來身/以香油塗飾佛像/以香水施浴衆僧/慈心施/悲心施/喜心施/捨心施/種種施/無住無相心施
<大藏經 16卷, pp.812下~813上>

 그리고<불설보시경(佛說布施經)>에 보시행의 복덕에 대해 설하고 있는데,“보시할 때 不殺生 不偸盜 不邪淫 不妄語 不綺語 不惡口 兩舌, 貪, 不嗔, 不邪見의 十善心을 가지고 행하면 그에 따른 십종의 과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보시를 행하는 자, 받는자, 보시물에 대한 분별심이 없도록 해야 진정한 보시행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보시행을 함으로써 중생을 조복하게 하고 대립을 떠나게 되며 자타를 총명하게 한다”는 것이다. <大藏經 16卷, p.813中下>
 보시(布施)는 “신심청정지재물(信心淸淨之財物之福田)의 삼사인연(三事因緣)으로 이루어지는데, 빈궁곤고인(貧窮困苦人)과 동물에게 하는 연민시(憐愍施), 불(佛), 보살(菩薩)등에게 하는 공경시(恭敬施), 聖者(僧), 노인, 빈궁자 등에게 하는 영민공경시(憐愍恭敬施) 등“이 행해질 수 있다
  보시바라밀의 인연과 공덕에 대해서는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에 ‘보시의 네 가지 공덕(四事功德)’을 설하고 있는데, “보시할 때를 알아서 지혜롭고, 정결하며, 미묘하게 해야 한다는 것으로, 시물(施物), 애경(愛敬), 이인(利人), 등리(等利)의 사사공양(四事供養)을 행하는 것이 복업(福業)”이라 하였는데, 사섭법(四攝法)과도 통하는 내용이다. 

 

 

 

 살인의 추억

 조혜숙

  1986년 한 작은 마을에서 젊은 여인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얼마 뒤 같은 범행 수법으로 또다른 여인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무당눈깔'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 마을 토박이 형사(송강호)와 계속되는 사건에도 불구하고 진척이 없자 서울에서 파견되어온 서태윤(김상경)은 서로 다른 의견에 사사건건 충돌을 합니다. 그리곤 몇몇 용의자를 잡아 들이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엽기적인 살인사건은 계속 발생합니다. 이 희대의 연쇄살인범은 누구인가? 증거물도 목격자도 없는 이 사건의 범인은 과연 찾을 수 있을까?......

 영화 '살인의 추억'은 1986년과 87년 사이에 일어났던 화성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만들었지만, 감독은 살인사건을 모델로 하면서도 그 시대의 사회성을 깊숙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골은 그저 조용하고 느릿느릿 살아가는 곳입니다. 그러나 '근대화'라는 미명아래 무턱대고 쌓아 올렸던 경제적 발전 가운데 여기저기 틈새가 생기고, 부작용들이 시작될 때 일어난 엽기적인 연쇄살인 사건은 토박이 형사에게도 논리적인 서울형사에게도 너무나 감당하기 힘든 사건일 뿐입니다.

 마치 시원하게 펼쳐진 논과 서정적인 시골풍경을 갑갑하게 막아선 거대한 공장 앞에서 우리들이 그 시대적 환경을 이길 수도, 벗어날 수도 없었던 것처럼 그들도 살인범을 결코 잡을 수 없을거라는 운명적인 패배를 느끼며 절망하는 모습입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전형적인 장르 영화의 틀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비록 살인사건을 다루고 살인범과 형사가 등장하지만, 결코 그들 사이의 게임이나 관객들의 추리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화면 가득 시종일관 아무 이유없이 희생당한 피해자 가족들의 절규와 증거물도 목격자도 없이 막막하기만 한 수사과정, 그런 가운데에서도 계속 발생되는 악랄한 범행에 치를 떠는 형사와 그 모든 것을 방조한 시대의 모습뿐입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 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두 형사들의 연기일 것입니다. 물론 조연들의 연기도 일품이었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형사라는 직업 자체에 회의를 느끼는 토박이 형사, 광기에 사로잡힌 서울형사, 그리고 끝내 추락해 버리고 마는 비운 어린 눈빛과 절망의 눈물은 굳이 대사 없이도 관객들마저 절망감을 느끼게 하는 멋진 연기였습니다.
 서울 형사역을 맡았던 김상경은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무척 힘들었었다고 합니다. 연기 자체가 힘들었다기 보다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심정이 가슴에 각인 되어져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자신마저도 점점 피폐해져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직 어서 이 영화를 끝내고 벗어나고 싶었다고 합니다.
 처음 영화가 시작될 때 관객은 누구나 코믹하고 어처구니 없는 수사방식에 웃다가 자신도 모르게 어찌할 수 없는 갑갑함 그리고 그 시대의 슬픈 공기 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봉준호감독의 얄미우리만큼 세밀한 연출력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권해 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말레이시아(Malaysia)와 싱가폴(Singapore)

장남지

  지난 호에 이어 저의 말레이시아 여행 이야기를 계속할까 합니다.
 말레이시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
(오로지 알라만을 믿고 그 외에 아무것도 숭배하지 않으며, 예배 ·희사(喜捨) ·재계(齋戒) 등의 근행(勤行)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만이 알라에 귀의하는 길인데, 이것을 ‘이슬람’이라고 칭한다. 이슬람에 입교한 사람을 ‘무슬림(Muslim)’이라고 부르므로, 이것들 모두가 이슬람교 신자의 호칭이다. 출처 야후 백과사전)이라는 종교를 믿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종교를 믿는 여성들, 심지어 어린이들까지도 머리에 수건을 쓰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두건의 색이나 무늬 또는 쓰는 방식이 옷 스타일처럼 유행이라는게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화장실 등, 거울 앞에서 자신의 두건을 이쁘게 주름 잡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거든요...

 
<사진 1: 국립 모스코>

 이슬람교(Islam)에는 신을 모시는 모스코(mosque)라는 사원이 있는데, 아주 신성하게 여겨 아무나 출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을 위한 국립 모스코도 있었지만, 그 곳 역시 시간에 맞춰 가야되며, 또한 사진 1과 같이 지정된 복장을 하였을 때에만 비로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곳을 처음 발을 들여 놓았을 때, 마치 큰 저택을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리석으로 된 너른 곳에, 벽 없이 난간만 있고, 중간에는 아주 큰 빈 공간이 있었는데, 자신이 원하는 곳 아무데서나 기도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주위로 아이들이 놀기도 하고, 시원한 곳에서 조용하게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2: 음식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죠? 바로 그 나라의 음식입니다. 처음 여행을 준비할 때,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할 음식들만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갔었던 터라 저도 많은 기대를 가졌었습니다. 우선 말레이시아에서 자주 찾는 음료 가운데 하나가 소야빈(soya bean)이라는 음료인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두유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 나라에서는 검은 색 콩을 가지고 투명하게 걸러내어 그냥 비닐에다 빨대를 꽂아주는 특이한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워낙 더운 나라라 그렇게 싸고도 시원한 음료가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길거리 음식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바로 스팀부트(steam boat)라는 음식입니다. 'boat' 라는 말에 배를 상상할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 쉽게 말하자면, 일명 샤브샤브처럼 음식을 살짝 데쳐서 원하는 소스와 함께 먹는 것입니다. 어묵처럼 생겼는데 생선으로 동그랗게 만들어 꼬치해둔 것, 새우를 꼬치해둔 것, 여러 야채와 함께 꼬치되어있는 것 등등, 싼 것은 우리나라 돈으로 50원부터 시작해서 비싼 것은 500원까지 아주 다양했지만, 그 먹는 방식과 맛만은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종교 탓인지 음식의 재료가 돼지고기나 소고기로 된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주로 닭이나 해산물을 사용한 음식들이 많았던 같습니다. 또 말레이시아는 중국의 영향도 많이 받은 나라라서 그런지 중국음식도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며, 말레이시아 인들도 중국인 못지 않게 뭐든지 빠른 것을 좋아하는 경향 같았습니다. 그것은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 또 요리도 빨리 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진 3: 바투 동굴 내부>

  마지막 날에는 국제박물관과 바투 동굴을 구경하였습니다. 우리나라가 많이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만큼 그 곳의 동굴은 아주 잘 보존되어 있었고, 박물관 또한 역사, 문화, 예술 부분에 걸쳐 아주 잘 전시되어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짧았지만, 너무 많은 경험을 했던 저의 이야기 한 부분을 들려드렸는데요, 말레이시아의 수도를 방문한 탓인지 그 나라 고유 생활상이나, 의상을 접할 수는 없었던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시끌벅쩍한 시장에서 열심히 사는 그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은 저에게 침착성과 조심성을 가질 수 있도록 일깨워준 좋은 계기이기도 하였습니다.

   Tip 말레이시아에서 어떤 계약을 할 때, 꼼꼼히 계약서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일단 계약서에 써있지도 않은 것을 해주겠다며 손님들을 끌어 드린 다음, 그런 계약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며 발뺌하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북촌

도난주

 


1. 또 하나의 작은 세상 - 북촌
 
 
북촌지역은 예로부터 경복궁(景福宮: 朝鮮時代 正闕, 사적 제117호)과 창덕궁(昌德宮: 朝鮮時代 사적 제122호), 종묘(宗廟: 朝鮮時代 역대 왕과 왕비 및 추존(追尊)된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신 왕가의 사당, 사적 제125호)의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서울 600년 역사와 함께 해온 우리의 전통 거주지와 가옥 형태를 살필 수 있는 곳이다.
 북촌은 조선 왕조의 자연관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북쪽에 응봉(應峰)
*이 위치해 있으며, 종묘에서 끝나는 언덕으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주거지역은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있어 다니기에는 불편하지만, 좋은 경관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곳은 양 궁궐의 중심에 위치하여 당대 권문세가(權門勢家)들과, 왕족들이 거처하는 고급주거지로 이용되었던 만큼, 아직도 큰 규모의 한옥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옛 기록을 참고 하면, 황현(黃玹1855~1910)의 <매천야록(梅泉野錄 한 말의 우국지사인 황현이 기술한 한말비사(韓末秘史)> 권1 상에 "서울의 대로인 종각(鐘閣) 이북을 북촌(北村)이라 부르며, 노론(老論: 조선 시대 사색당파의 하나로. 숙종 때 송시열(宋時烈)을 중심으로 서인(西人)에서 갈라져 나옴)이 살고 있고 종각 남쪽을 남촌(南村)이라 하는데 소론(少論: 조선 시대 사색 당파의 하나로, 숙종 때 서인(西人)이 두 파로 분열되면서 조지겸(趙持謙), 윤증(尹 拯) 등의 소장파가 노론(老論)에 대립하여 형성한 당파)이하 삼색이 섞여서 살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아름다운 북촌만의 경관을 만드는 것은 아마도 한옥 처마의 연결, 마치 물이 흘러가듯 흩어져 있는 도로체계, 좁아졌다 넓어지고, 다시 좁아졌다 넓어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생겨 난 골목을 따라 한옥들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여겨진다.

2. 북촌에 들어가기 전에 -
 
 북촌을 둘러보게 되면 처음 시작점은 현대본사 뒤편 북촌문화센터에서부터 이루어진다. 국 내외의 신청자들을 중심으로 펼쳐 오고 있는 '북촌 문화체험' 프로그램(오후3-5시)에서는 전통 매듭, 부적 탁본, 오죽 공예 등 전통 생활과 대금 가야금 등 전통 악기 공연(오후5-5시 40분)등이 함께 어우러진다.
 북촌문화센터는 조선말기 권문세가였던 ‘민재문관댁’ 또는 ‘계동마님댁’으로도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 북한산에서 한 가지가 갈라져 남으로 내려오다가 다소곳이 솟으니 흔히 북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지금의 청와대 뒷산 백악이다. 이 백악이 서울을 직접 품고 있는 산, 곧 서울의 주산이다. 백악에서 동쪽으로 산줄기가 뻗어 나아가다가 한 봉우리를 이루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응봉(應峰)이라고 한다. 출처: 홍순민 저 <우리궁궐 이야기>

 

 

수지
독송

 

 백유경

편집부

 

百喩經卷第一                                                                      尊者僧伽斯那撰
                                                                                                        蕭齊天竺三藏求那毘地譯
愚人食鹽喩 愚人集牛乳喩 以梨打破頭喩 婦詐語稱死喩 渴見水喩 子死欲停置家中喩
認人爲兄喩 山羌偸官庫喩 歎父德行喩 三重樓喩 婆羅門殺子喩 煮黑石蜜漿喩 說人喜瞋喩 殺商主祀天喩 醫與王女藥令卒長大喩 灌甘蔗喩 債半錢喩 就樓磨刀喩 乘船失釪喩人說王縱暴喩 婦女欲更求子喩

(七) 認人爲兄喩
昔有一人形容端正智慧具足。復多錢財擧世人間無不稱歎。時有愚人見其如此 便言我兄。所以爾者彼有錢財須者則用之是故爲兄。見其還債言非我兄。傍人語言汝是愚人。云何須財名他爲兄。及其債時復言非兄。愚人答言。我以欲得彼之錢財認之爲兄。實非是兄。若其債時則稱非兄。人聞此語無不笑之。猶彼外道。聞佛善語 貪竊而用以爲己有。乃至傍人敎使修行不肯修行。而作是言。爲利養故取彼佛語化道衆生。而無實事云何修行。猶向愚人爲得財故言是我兄。及其債時復言非兄。此亦如是
 

7. 재물 때문에 형이라 부른 남자
 용모 단정하고 지혜로우며, 재물도 많은 사람이 있었다. 세상 사람들 모두 그를 찬양하였다. 그 때 어리석은 사람이 그를 ‘내 형님’이라고 불렀다. 그 까닭은 그로부터 필요할 때 재물을 얻어 쓰기 위함 이었다. 그러다 얻어 쓸게 없어지게 되자 "이젠 내 형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재물이 필요할 땐, 그를 형으로 삼더니, 이젠 얻을게 없게 되자, 다시 형이 아니다고 말하다니..." 그는 대답했다. “나는 재물을 얻기 위해 그를 형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내 형이 아니며, 또한 얻어 쓸 재물이 없으므로 내 형이 아니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그를 비웃었다.
 이는 마치 외도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훔쳐다 자기들것인 냥 하다가, 옆의 사람이 그를 보고 "네가 말하는 것처럼 그대로 실천해보라"고 하면,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나는 이익(利養)을 위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끌어와 중생들을 교화하지만, 실제로는 잘 모르며, 나의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대로 따라하겠는가.” 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을 얻기 위하여, 남을 내 형이라 하다가, 더 이상 재물을 얻을 수 없게 되자 다시 형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八) 山羌偸官庫喩
過去之世有一山羌。偸王庫物而遠逃走。爾時國王遣人四出推尋捕得將至王邊。王卽責其所得衣處。山羌答言。我衣乃是祖父之物。王遣著衣實非山羌。本所有故不知著之。應在手者著於脚上。應在腰者返著頭上。王見賊已集諸臣等。共詳此事而語之言。若是汝之祖父已來所有衣者應當解著。云何顚倒用上爲下。以不解故。定知汝衣必是偸得非汝舊物。借以爲譬。王者如佛寶藏如法。愚癡羌者猶如外道。竊聽佛法著已法中。以爲自有然不解故布置佛法迷亂上下。不知法相。如彼山羌得王寶衣。不識次第顚倒而著。亦復如是
 

8. 스스로 붙잡힌 도적
 
옛날 어떤 도적이 그 나라 궁궐에서 왕의 물건을 훔쳐 도망 갔다. 그러자 왕은 사방으로 병사를 파견하여 그를 잡아오게 하였다. 왕은 그가 입은 옷의 출처를 묻자 그는 말하였다. “이 옷은 우리 조부 때 내려오는 물건입니다.” 그러자 왕은 그에게 다시 입어 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옷은 본래부터 그가 입던 옷이 아니기 때문에 입을 줄을 몰랐다. 그래서 손에 있어야 될 것이 다리에 있고, 허리에 둘 것을 머리에 썼다. 왕은 그것을 보고 대신들에게 말하였다. “만일 그것이 너의 조부 때부터 내려온 옷이라면, 당연히 입을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왜 위아래를 뒤바꾸는가. 입을 줄 모르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 옷은 도둑질한 것이다.”
 이것을 비유한다면 이렇다. 왕은 부처님과 같고 보배 창고는 법과 같다. 또한 어리석은 도적은 저 외도들처럼 부처님 법을 훔쳐서는 그것이 자기들것인 냥 한다. 그러나 그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법을 펼 때, 아래 위를 모르는 것처럼 법의 모양을 모른다. 그것은 마치 저 도적이 왕의 옷을 얻고도 그 입는 방법을 알지 못해 뒤바꾸어 입는 것과 같다.
 

 

 

사진
공간

 

 

편집부

 

       <경남 통영시>                                                                                                            도선(渡船)

 

절기
풍속

 

 음력 5월 5일 단오(端午)

편집부

   음력 5월 5일은 단오(端午)로 설날, 추석, 정월 대보름과 더불어 민족의 큰 명절이다. 단오를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 중오절(重午節)이라고도 하는데, 단오의 '단(端)'은 처음 또는 첫 번째의 의미이며, '오(午)'는 '오(五)', 다섯을 뜻한다. 따라서 단오란 '초닷새'라는 뜻이기도 하다.  참고로 3월 3일(삼짇날)은 '중삼절', 9월 9일(중양)은 '중구절'이라고 한다.
  음양설에 따를 것 같으면, 짝수는 음이고 홀수는 양이다. 그래서 홀수로만 이루어진 단오는 중양절과 더불어, 일 년 중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고 전해온다.

 



좋은인연

 

 

 慶北 慶州 南山 三陵谷 上禪庵 磨崖如來坐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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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오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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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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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의 보시사상과 사회복지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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