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zine 월간 좋은인연 불기 2546(2002)년 6월호 Vo.2,No.17. Date of Issue 1 Jun ISSN:1599-337X 

 

 

 

 

 

 

 

 

 

 

 

  마음 비우기

범수

 

원하는 것을 흡족하게 얻을 수 있을 땐 별 문제가 없으나, 보통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좀더 많은 것을 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구하는 것이 많고 강할수록 욕망의 대상으로부터 부림을 당하기 쉽다. 그러므로 이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역시 마음 비우는 방법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취화선

조혜숙

 오원 장승업은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과 함께 조선시대 3대 화가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오원에 관한 기록은 극히 적지만 대략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고종으로부터 벼슬까지 받지만, 결국 거절하고 전국을 떠돌다가 1897년(?) 죽은 것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오원에 대한 화단의 평가는 김홍도나 신윤복에 비해 인색하지만, 산수, 인물, 화조영모화(꽃, 새, 동물을 그린 것), 기명절지(그릇과 꺽인 가지를 조화시킨 그림), 사군자에 두루 능했고, 왕성한 창작욕으로 끊임 없이 작품 세계를 변화시켰으며, 후대 한국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은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을 만큼 절제된 감정으로 영화에 임한 것 같습니다. 그것은 휴먼 드라마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성된 그림 세계를 미화시킨 것도 아닌, 한 화가의 미적 완성에 대한 갈증과 추구를 위한 깊은 고뇌와 방랑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 말기 한양에서 어린 장승업(최민식)은 거리의 부랑자로 떠돌다가 선비 김병문(안성기)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의해 그림에 대한 소질을 발견하게 되면서부터 역관 이응헌의 집에서 머슴으로 일하며 어깨 너머로 그림을 배우고 익히게 됩니다. 타고난 소질과 왕성한 창작은 곧 뛰어난 화가로 인정 받아 궁중까지 가게 되지만, 첫 연정을 품은 소운(손예진), 평생 사랑한 기생 매향(유호정), 짧게나마 동거한 여인 기생 진홍(김여진)등 여자와 술, 그리고 방랑벽으로 인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합니다. 격랑의 시대에 예술적인 갈증을 애태우면서..... .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저토록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찾아냈는지, 또 그리고 그것을 이렇듯 아름다운 장면으로 찍어낼 수 있었는지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그 자체만으로도 한 장의 그림이 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눈이 맘껏 호사를 한 것이겠지요. 또 한편으론 흥행에 관계없이 맘속으로 그려온 세계를 영화를 통해 영상화시키고 또 그것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부럽기까지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우의 일이란 남의 영혼을 불러다 주는 무당의 일과 같다"고 표현하는 배우 최민식은 과연 장승업의 영혼을 제대로 불러내어 준 듯 하였습니다.

 

 

 

 나를 찾아서

차지은

  독일 디종에 간 것까지 이야기했었던가요? 이제 독일 뮌헨부터 시작해야 겠네요. 디종에서 독일 뮌헨으로 가려고 우선 파리로 다시 갔습니다. (파리 동역으로) 한참 세일 기간인데 같이 간 일행이 뭔가 살 것이 있다고,, 시간이 없고 비도 와서 부랴부랴..뛰어서 동역으로 갔죠. 겨울이라서 자리가 많이 남네요.. 특별히 예약이 필요 없어서 돈도 굳고 좋았습니다.
 뮌헨으로 우선 들어와서 책자에 있는 성을 개조한 유스호스텔로 갔습니다. (도미토리 하루에 15.5유로) 뮌헨 외곽에 있는데 유레일 패스가 사용 가능한 철도라서 다시 뮌헨 시내로 갔습니다. 뮌헨 한 바퀴 쭉 돌고, 유명한 호프집에 가서 맥주도 마시고 유명한 소시지도 먹고.음. 이 맛이야.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퓌센으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음..퓌센엔 유명한 디즈니 랜드의 모델이 된 성이 있습니다. 책자에도 잘 나와 있죠. 퓌센에서 버스를 타고 (편도와 왕복 가격은 갔습니다. 걸어서 가면 2시간도 넘게 걸릴 듯) 성 입구까지 갔죠. 거기서 산을 걸어서 20분 정도 올라가면 유명한 노이슈반스타인성이 있습니다. 내부는 쩜 별루에여..(제 생각이지만) 겨울에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보면 무지 멋있는데...이번엔 눈이 하나도 없었어여..ㅜ.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죠.. 다녀오니 7시쯤 되었는데 갑자기 밥이..먹고 싶더라고여.. 한국 식당은 넘 비싸고, 음..그럼? 중국 식당에 갔죠 고추장을 들고 거기서 볶음밥이랑 탕수육이랑 마파두부랑 무지 맛나게 먹었습니다. 가격이여? 슈퍼마켓에서 사서 먹는 것보다는 비싸지만 웬만한 독일 식당에서 먹는 것 보단 싸죠.(한 사람당 6000원정도) 하하 역시 밥이 좋구낭..

*tip: 뮌헨은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기차 예매가 거리에 관계없이 무조건 같은 가격입니다. 예약이 필요한 기차를 타시려거든 뮌헨에서 모두 예약 하세여(날짜가 정해져 있는 분)

 음..이젠 어디로 이동할까? 작고 예쁜 도시.. 음..현지 인에게 물어 봐? 기차 역에서 안내해 주는 사람한테 가서 물어 봤죠.. 이 근처에 하루 코스로 어디가 좋은지..Bamberg가 좋다고 가르쳐 주더군요. 2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작고 예쁘다고..다들..음..함 믿어 보자는 의견이었습니다. 밤베르그는 로맨틱가도의 중간에 있고, 중세도시가 그대로 남아 있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도착해서 첫 느낌은..심봤다~~~~ 성공!!! 멀리서도 feel이 오더라구여. .바로 이곳이다!! 마을 입구엔 다리가 있는데 마을 밖에서 보면 정말 예술입니다. 성과 성당이 멀리서도 보이고. 마을 안에는 오목조목 놓여 있는 집, 길 등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운 소도시였습니다. 우린 서로 사진 찍기에 바빴죠..
 아침 일찍 나와서 하루 코스로 잡기엔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우린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이런? 마을 한바퀴 열심히 돌았는데 3시간 걸렸습니다. 앗 그리고 가장 좋은 건 레스토랑에 드디어 갔습니다. 하하하  지방이라서 그런가? 와..싸다~~
 스테이크를 맥주와 함께. 1인당 1만원 정도씩 들었습니다. (한끼를 이렇게 비싸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음식은 우리 나라에서도 이 가격에 못 먹죠. 그리고 여기에 온 만큼 여기 음식을 먹어 봐야 하지 않겠어요?)헉..이야기가..넘 길어 지네여..음..얼렁..가자 가자..이제 어디로? 다시 뮌헨에서 동독 중의 한 도시인 드레스덴으로 갔습니다. 드레스덴을 걸어서 돌아다녔는데도 너무 일찍부터 다녀서인지 기차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마이센이라는 작은 도시에 갔다 왔습니다. 밤베르그와 비슷한 중세도시로, 도시 앞으로는 강이 흐르고 언덕 꼭대기에 장엄한 성당이 있는 곳입니다.
 밤베르그의 중심지는 걸어서 30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정도로 작은 곳입니다. 도로는 예전 그대로 돌로 되어 있고, 도로도 골목 같이 좁고, 집들도 작고 아담하게 조금은 오래된 듯한 곳입니다. 이곳을 관광하러 오는 동양인은 거의 없는 듯 우리를 신기한 듯 보더군요..
 아주 만족하면서 다시 드레스덴으로 갔습니다. 앗..그래도 시간이 남네.. 드레스덴의 야경이 이렇게 예쁠 줄이야 ..일부러 다시 한번 걸어서 처음에 도착한 역으로 걸어갔는데 의외의 성과였습니다.
휴..드레스덴에서 뮌헨으로 밤차를 다시 타고 가서 취리히로 가는 기차를 타야 합니다. 밤차 2틀째...먹을 것도 사 놓고, 음 ..준비도 되었고, 까짓 몸이야..쫌 참으면 되겠지.. 이제..스위스로 가볼까?

 

 

 

 

지미연

 

 

작품에 대한 모든 권한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우리의 날은

예진

오늘.
내일.
날이면 날마다 좋은 날

일년.
섣달.
달이면 달마다 좋은 달

금년.
내년.
해마다 해마다 좋은 해

우리 맘 평안한 그 날
이 세상 최고의 날.

우리 주위 파안대소하는 그 날
눈부시게 좋은 날.

우리의 날은
날이면 날마다 좋은 날

언제나
언제나

 

 

 

 일본여행

도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