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건축(佛敎建築)

사찰은 수행, 교육, 포교의 세 가지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건축되어진다. 그래서 매우 다양하게 건축되지만 기능별로 나누어 본다면, 예배의 목적으로 건축된 전각 , 교화나 교육의 목적으로 건축된 건물과  일상적인 생활을 위해 건축된 승방등으로 나눌 수 있다.

 예배의 대상인 탑과 전각의 관계로 분류하는 방법

  가람 배치는 탑의 배치 형식에 따라 탑이 불전과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배치한 일탑식(一塔式) 가람 배치와, 2개의 탑이 불전 앞에 대칭으로 세워지는 쌍탑식(雙塔式) 가람 배치가 있고, 1개의 탑에 금당(金堂)이 세 곳일 경우 일탑 삼금당식 가람 배치라고 한다.

 한국 사찰(가람)의  위치적 특징

① 평지가람형(平地伽藍型)
    도시를 중심으로 넓은 땅(寺域)에 장엄한 건축물을 가지는게 보통이다. 특히 왕실(王室)의 원당(願堂)이나     국찰(國刹) 등이 많고, 동시에 지리적 편리함 때문에 대중적 불교 형성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② 산지가람형(山地伽藍型)
    깊은 산속에 위치한  사찰은 신라 말기에 도입된 선종(禪宗)의 영향과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에 의거하여     수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특징을 가진다. 이와 같은 사찰은 지금 까지도 수도를 위한 도량(道場)으로 전통을
    지켜 나가고 있다.
③ 석굴가람형(石窟伽藍型)
    자연 또는 인공의 석굴에 건립되며 기도나 수행을 위한 도량의 기능을 지닌다.

 이상과 같은 입지적 조건에 따른 분류 외에도 한국의 사찰은 전문적인 수행과 일반적인 신행(信行)을 위한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전(殿)과 각(閣)

 전(殿)을 법당이라고도 하는데 불교 신행의 구심점이 되는 불상을 모신 곳으로, 절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고대에는 전각을 금당(金堂)이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초기까지는 본존불(本尊佛)을 모신 사찰의 중심 건물을 금당이라고 하였으며 지금도 금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절 안에는 대웅전, 극락전, 명부전, 산신각 등 여러 전각들이 있는데 그 명칭들은 안에 모셔진 본존불이나 중심인물의 성격에 따라 정해진다. 즉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극락전은 아미타 부처님을 봉안하여 각각의 부처님 세계를 축소하여 표현하였다. 그래서 이곳에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정토임을 상징하는 여러 조형물로 장식되어 있다.

 

     일 주 문

    천 왕 문

   불 이 문

    대 웅 전

                                                                          (위 사진은 부산 동래 금정산 범어사)

일주문(一柱門)

 절의 문은 부처님의 세계, 곧 불국정토(佛局淨討))로 들어가는 문이다.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번째 관문이 바로 일주문(一柱門)이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지을 때 사방에 4개의 기둥을 세우기 마련이나 일주문의 경우 기둥이 일직선상의 한 줄로 늘어서게끔 짓는다. 그래서 일주문 이라고도 부른다. 일주문의 이러한 독특한 양식은 일심(一心)을 의미한다. 즉 신성한 사찰에 들어서기 전에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천왕문(天王門)

 금강력사가 있는 문은 금강문(金剛門)이고 사천왕상이 모셔진 곳은 천왕문(天王門)이다.  보통 사찰로 들어서서 일주문을 지나 금강문을 만나게 되나 금강문이 없는 경우 곧 바로 천왕문에 도달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천왕문의 대문에다 금강력사의 모습을 그려 놓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천왕문 안에 조각상을 세우기도 한다. 이와 같은 천왕문의 설치는 절을 보호(外護)하고 나쁜 귀신 등을 교화하여 사찰을 청정한 도량으로 만들려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또한 방문자의 마음을 다시 한번 더 단정하게 하려는 뜻도 담겨져 있다.
 사천왕문에는 수미산 중턱의 동, 서, 남, 북에서 불국정토의 외곽을 지키는 네 분의 천왕을 모셨는데 그 모습은 눈을 부릅뜨고 매섭게 내려보고 있으며, 신음하는 마귀를 발로 밟고 커다란 칼과 탑 비파 등을 손에 들고 있다. 그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시금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데, 사천왕은 악한 자에게 벌을 내리지만, 착한 이에게는 상을 내린다.

불이문(不二門)

 천왕(四天王)이 지키는 수미산 중턱을 지나 수미산 정상에 오르면 제석천이 다스리는 도리천이 있고, 도리천 위에 불이(不二)의 경지를 상징하는 불이문(不二門)이 있다. 이 불이문을 통과하여 불이의 진리로써 모든 번뇌를 벗어 버리면 깨달음을 얻고 해탈을 이룬다고 하여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불이(不二)란 둘이 아님을 뜻한다. 즉 생(生)과 사(死)가 둘이 아니고, 번뇌와 깨달음, 선(善)과 악(惡)등 모든 상대적인 것이 둘이 아닌 경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불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부처님을 모신 법당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불국정토인 것이다.

대웅전(大雄殿)

 불교신행의 중심이 되는 불상을 모신 전각(殿閣)은 절의 중심이기도 하다. 고대에는 전(殿)을 금당(金堂)이라고 불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초기까지는 본존불(本尊佛)을 모신 사찰의 중심 건물을 금당이라고 하였다.
절 안에는 대웅전, 극락전, 명부전, 산신각 등 여러 전각들이 있는데 그 이름은 그 안에 모셔진 중심인물의 성격에 따라 정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