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zine 월간 좋은인연 불기 2546(2002)년 2월호 Vo.2,No.13. Date of Issue 1 Feb ISSN:1599-337X 

 

 

 

 

 

 

 

 

 

 

 부처님

범수

 우리가 흔히 하는 말 가운데 '부처'란 사회 통념상 고타마 부처님(석가모니)을 가리킬 때가 많다. 그러나 '부처'란 '붓다'(Buddha)의 음역으로써 '불'(佛), '각자'(覺者), 등으로 번역하며, 일반적인 의미로서 '진리를 깨달은 자'를 가리키는 보통 명사이다. 그래서 사용되는 곳에 따라 '고타마 부처님'외 다른 의미로 파악될 때가 더 많다. 그 가운데 '부처'라는 말이 사용되는 곳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를, 전문적인 교리 해석보다는 일상적인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우리가 흔히 '부처님' 이라고 말할 때, 통념상 고타마 부처님(석가모니)을 지칭하지만, 그 외에도 , 미륵 부처님 , 약사 부처님 등, 깨달음을 성취하고 중생들을 구제하는 모든 부처님께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때에 따라선 정확한 *명호(名號 이름)를 함께 말함으로써 혼동을 피하는게 바람직할 것이다.
 두 번째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말은 '깨달음의 완성을 부처'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진리를 깨달은 자'를 '부처'라고 하는 말과 다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때 '부처'란 역사적인 고타마 부처님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진리를 깨달은 자'를 '부처'라고 한다는 의미이다.
 세 번째 "성불하세요" 란 깨닫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으로써, 이 때도 역시 '불'이란 '진리를 깨달은 자'의 의미로, "성불하세요"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발원과 함께 축복의 의미가 담겨있다.
 네 번째 "마음이 부처"란, 모든 중생은 '불성(깨달을 수 있는 능력 또는 성품)을 지녔다'라는 말로써, 누구든지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말이지, 온갖 욕망에 사로 잡혀 있는 미혹한 심리 상태를 보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즉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마음'을 '부처' 라고 명사화해서 부를 뿐이다. 그리고 설사 깨달음을 성취했다고 해도 그것이 곧바로 고타마 부처님과 동격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처럼 '부처'라는 말은 쓰이는 곳에 따라 여러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정확한 의미를 모르면 혼동하기 쉽다. 즉 같은 말일지라도 쓰이는 곳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하나의 개념으로 여러 경우에 동시 적용하려 한다면 오류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이 같은 오류는 결국 잘못된 판단을 야기하여 엉뚱한 결과를 초래한다. 이같이 잘못 이야기 되어지는 것 가운데 "부처님께서 벌 주신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부처'라는 말과 묵시적으로 고타마 부처님을 가리키는 '부처님'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르기 때문에 범하는 실수로써, 고타마 부처님을 '신'에 비유했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이다. 그러나 '고타마 부처님'에게는 '신'(神)이나, '창조자', '정복자', '심판자'와 같은 성격이 없다.
 고타마 부처님의 '자비(慈悲)'는 무한이며 무상(無償)으로 대가나 조건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증오(憎惡)나 원한을 전혀 가지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무조건적인 신앙이나 일반적인 광신(狂信)을 배척하고, 관용(寬容)과 동시에 일체의 평등을 실현코자 한다. 따라서 누구에게 '벌'을 주거나 '저주'를 퍼 붇는 일이란 상상도 할 수 없으며, 불교 경전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
 불교의 교조이며 역사적 실제 인물이셨던 고타마 부처님(석가모니)은 보통 '석존'(釋尊), '세존'(世尊),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 등으로 존칭되는데, '석가모니'에서 '석가'는 민족의 명칭이고 '모니'는 성자의 의미이다. 그리고 본래 성은 '고타마'(瞿曇구담 Gotama)이며, 이름은 '싯다르타'(悉達실달 Siddhattha)로, '고타마 싯달타'(B.C.624년~B.C.544년)는 인도(네팔) 가비라국 태자의 신분으로 태어나셨다. 이 때 부왕(父王)이었던 정반왕은 매우 기뻐하여 '모든 것을 성취하는 자'라는 뜻으로 '실달타'(悉達多)라고 이름 지었지만, 29세에 출가하여 6년 동안의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성취한 뒤, 불교의 교조이자 인류 역사상 위대한 성인으로서 '붓다(Buddha佛陀)라 불리게 되었다. 한편, 동시에 여러 부처님을 거론할 경우, '여래'(如來)라 하여, '불'(佛)과 더불어 자주 사용된다. 참고로 고타마 부처님을 가리키는 호칭 가운데 대표적인 '여래 십호'가 있다. 이것은 부처님의 덕(특성)을 열 가지 *명호(이름)로 나타낸 것으로 명호와 의미는 다음과 같다.
① 여래(如來): 진리에 따라서 왔고, 진리에서 나타남을 말함.
② 응공(應供, 阿羅漢): 인간과 천신들 모두로부터 공양과 존경을 받을 만한 것을 말함.
③ 정변지(正遍知): 바르고 완전하게 진리를 깨달은 자.  때로는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라고도 불리고
                             정각자(正覺者)라고도 한다.
④ 명행족(明行足): 지혜(智慧)와 언행(言行)이 완전한 것을 말함.
⑤ 선서(善逝): 미혹의 세계를 잘 뛰어 넘어서, 다시 미혹에 세계에 빠지지 않음을 말함.
⑥ 세간해(世間解): 세간 출세간, 즉 세상의 모두 일을 바로 아는 것을 말함.
⑦ 무상사(無上士): 세상에 있어서 가장 존귀하신 이를 뜻함.
⑧ 조어장부(調御丈夫): 중생을 조어(調御)하여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을 말함.
⑨ 천인사(天人師): 미혹 세계의 중생들뿐 만 아니라 천신과 인간들의 교사(敎師)로서 대도사(大導師)를 말함.
⑩ 세존(世尊): 복덕(福德)을 갖추어서 존경받는 것을 말함.

 

 

 

 반지의 제왕

조혜숙

 19544년 출간된 이래 10억명의 독자를 확보한 J.R.R.톨킨의 <반지의 제왕>, 영화는 책 속의 내용처럼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세계와 고유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다양한 종족의 이야기를 에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영화로 만들어 졌습니다.
 먼 옛날 요정 왕들, 난쟁이 군주들, 그리고 인간의 왕들에게 모두 권력의 반지가 주어진다. 그러나 악의 힘에 동화된 샤우론은 이 모든 반지를 지배하기 위해 절대반지를 만들어 신들을 위협하고 무차별 전쟁을 벌인다. 그러나 오히려 전쟁에 패하면서 반지는 사라지게 되고 샤우론은 그 벌로 암흑의 세계에 갇히게 된다. 수 천년이 흐른 후 예전의 힘을 회복한 샤우론은 잃어버린 절대반지를 되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한편 우연히 문제의 그 반지를 갖게 된 호빗족의 빌보(이안 홀름)는 친구이자 마법사인 간달프(이안 매커런)의 설득으로 반지의 유혹에서 벗어나 고향을 떠나면서 프로도(엘리야 우드)에게 그 반지를 맡기게 된다.
 샤우론에게 반지를 뺏기게 되면 그 반지로 인해 엄청난 재앙이 올 것을 알고 있는 간달프는 프로도에게 불의 산으로 가서 그 반지를 녹여 없애야 함을 일러주는데, 프로도는 호빗족의 친구인 샘, 메리, 피핀,과 길을 떠나면서 샤우론의 끈질긴 추적으로 많은 일을 겪게 되고, 인간종족의 전사 아라곤(비고 모텐슨)과 보르미르, 엘프족의 레골라스, 난쟁이족 김리, 간달프가 합세하여 9명의 (반지 원정대)가 만들어지고......


저도 아직 이 영화의 원작을 읽어 보진 못했지만, 원작 자체엔 흥미 진진한 모험담과 깊이있는 철학까지 실린 완벽한 텍스트라고 합니다.
절대적인 힘과 파멸을 동시에 안겨주는 반지의 마력에 샤우론처럼, 인간의 왕들처럼, 굴복하고 말 것인지의 문제는 원정대의 동기와 갈등이 됩니다. 과연 탐욕과 공포와 의심의 시험에서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가상세계를 다룬 원작을 에니메이션이 아닌 실사로 만든다는 것은 그의 불가능 이였지만, 톨킨의 열혈 팬이 스탶이 되고, 호러와 환타지의 프로인 피터 잭슨이 나서서  가능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2001년 12월 19일에 미국에서 개봉되어 닷새만에 9천만달러가 넘는 박스 오피스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또한 엑스트라만도 2만명이 넘었으며, 15개월의 촬영과 스텝들에게 제공된 커피 값이 무려 20만 달러라는 등, 수많은 에피소드를 뒷말로 남겨 놓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번에 완결되지 않고 "to be continued"로 "내년 12월 24일을 기대해 주십시오."라고 끝납니다. 충분히 기대가 될 만큼 재미있고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