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장(經藏)
고타마(석가모니)
부처님에 의해 성립된 불교는 지혜와 자비로 대표된다.
이와 같이 완전한 지혜와 무한한 자비로
대표되는 불교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1. 신을
절대적 존재로 내세우지 않는다. 후세에 고타마 부처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이루어지지만 창조자
내지 정복자와 같은 신의 형태는 취하지 않는다. 2.
불교는 완전한 지혜와 무한한
자비가 특징이다. 3. 자비는
무한이며 또 무상(대가를 바라지 않음)이라서, 증오나 원한을
가지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일반적인 광신을 배척하고 관용과 일체평등을 표방한다.
4. 지혜의 내용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는데, 우주의 모든 것을 시간적인 원리(종(縱))인
무상(無常 변화)과
공간적 원리인(횡(橫) 연기(緣起상호의존)로
포괄한다. 후세에는 그냥 공(空)으로 표현 되기도
했다. 5.
현실을 바로 직시하라고
강조한다. 6. 모든
일에 집착과 구애를 갖지 않는 실천을 강조한다. 7.
평화롭고 고요하여
흔들림 없는 해탈을 이상의 경지로 삼아 이를 열반이라고
한다. 위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불교의 모든 경전을 집대성하여 대장경(大藏經)이라고
하는데, 경전의 성격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하기 때문에 삼장(三藏)이라고도 한다.
삼장이란 고타마(석가모니)부처님의
교설인 경장(經藏)과 교단의 계와 율인 율장(律藏), 그리고
이러한 경장과
율장을 풀이하거나 체계적으로 논술한 논장(論藏)을 말한다.
삼장에 나타난
고타마 부처님의 교설을 설법 시기의 양상과 이론의 심천(深淺)에
따라 다섯 시기로 나누기도 하는데
화엄경. 아함경. 방등부경. 반야부경. 열반경은 경전 이름과
교리의 분류로 나눈 것으로써 각각의
시기를 대표하는 경전 또는 경전분류이다. 1
화엄시(華嚴時): 고타마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직후부터
37일간 화엄(華嚴)을 설하셨기 때문에 이
때를 화엄시하고 한다. 2 아함시(阿含時)
: 고타마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그 다음해부터 12년간
아함(阿含)을 설하심 3 방등시(方等時)
: 그 다음 8년간 방등부(方等部) 계통의 모든 내용(諸經)을
설하심. 4 반야시(般若時)
: 그 다음 22년간 반야부(般若部) 계통을 여러 내용(諸經)을
설하심. 5 법화(法華),
열반시(涅槃時) : 최후의 시기로 법화경(法華), 열반경(涅槃)을
설하심. 이 외에도 경전의 문체와
내용을 열 두 가지(12부)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① 수다라(修多羅sutra)계경(契經)
·법본(法本)의 뜻으로< 반야심경>과 같이 사상적으로
의미가 완료된
산문체의 경전. ② 기야(祇夜geya)기야(祇夜),
중송(重頌), 응송(應頌) 등으로 번역하는 산문체의 경문
뒤에 그 내용을
운문(韻文)으로 노래한 경전.
③ 화가라나(和伽羅那)수기(授記),
경의 말 뜻을 문답 형식으로 해석하고, 또 제자들의 다음
세상 에서 성불을
인증한 것으로서 <장아함경>의
<사니사경>. <증일아함경>의 선지식품, <묘법연화
경>의 3주 설법등의
경문. ④ 가타(伽陀gatha)가타(伽陀),
송(頌), 풍송(諷頌), 고기송(孤起頌)이라 번역하는데, <법구경>과
같이 순수한 시(詩)의
형태로서 4언, 5언, 7언의 운문으로
구성된 것. ⑤ 우타나(優陀那udana)무문자설(無問自說)로써
남이 묻지 않았지만, 종교적 체험에 의하여 스스로
설한 경문인데 <아미타경(阿彌陀經)>
등과 같은 경전. ⑥ 니타나(尼陀那nidana)연기(緣起),
인연(因綠)이라 번역되는, 경전 가운데서 고타마 부처님를
만나 법을 들은
인연 등을 설한 경전, 즉
<선생경>과 같이 육방예경을 보고 설하게 된 것과
같은 것이다. 고타마
부처님의 설법은 대기설법(對機說法 상대의 능력에 따라
설법)이라 자설적(自說 질문
없이 스스로 설법) 이기
보다는, 타설적(他說 상대의 질문에 의해 설법)이다.
따라서 대개 모든 경전은
이같은 인연을 중심으로
설하게 된다. ⑦ 아파타나(阿波陀那)비유(譬喩)라고
번역하며, 경전 중에서 어떠한 사실을 비유로써 해설한
것. <전유경>,
<성유경>, <목적유경>등
비유로써 은밀한 교리를 명백하게 풀이한 부분. ⑧ 이제왈다가(伊帝曰多伽ltinttake)여시어(如是語),
본사(本事)라 번역하는 것으로, 고타마 부처님이나
제자들의 전생 인연을 말한 것. ⑨ 자타가(자陀伽jataka)본생(本生)이라
번역하는 것으로, 고타마 부처님의 전생 보살행(菩薩行)
을 설한 부분.
⑩ 비불략(毘佛略)방광(方廣),
방등(方等)의 뜻으로 우주 인생의 방대한 몫을 철학적으로
추정하는 진리를
설한 부분. ⑪ 아부타달마(阿浮陀達摩abbhya-dharma)
미증유(未曾有), 희유법(希有法)이라
번역하며, <아함경>의
미증유 법문과 같이 범부는 경험하지 못한, 성자들만의
독특의 심경 또는 정신적 체험을
서술한 경문.즉 고타마 부처님께서
보이신 여러가지 신통력(神通力)을
설한 부분. ⑫ 우바제사(優波提舍)논의(論議)라
번역, 교법(敎法)의 이치를 논하고 문답한 경문 이것을
현대적 분류법에 의하여 구분해 본다면 모든
불교 경전은 산문과 시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다시 시, 소설, 희곡, 논설 등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또 그 내용을 사상적으로 분류하여 종교, 철학,
과학, 문학, 도덕, 윤리,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의학등
모든 분야에 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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